‘꼽이’ 캐릭터는 서랍속의 먼지를 형상화 한 것으로 신나게 노는 꼽이,모범생 꼽이 가 서로 어울려 공동체 로서 함께 간 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 ‘심야식당’은 만화에서 나왔던 아이들을 통해 치유 한다는 아이템을 빌려서 지어진 이름으로 청소년들의 건강한 먹거리와 놀이문화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오세향(새롬가정지원센터장)은 "모두가 엄마같은 마음으로 책임의 일부분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남의 아이라도 귀중한 우리 아이라는 점을 알며 청소년들이 갈 때가 없는 이 소중한 한순간을 의미있게 함께하며 즐길 수 있는 마을 교육 공동체인 놀이터를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뿐만아니라 학교밖 청소년들이 편안한 놀이터에서 힐링 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꼽이 청소년 심야식당’은 청소년들의 돌봄과 보호는 물론 통합적 지원을 하기위해 덕유사회복지관, 새롬가정지원센터, 부천교육지원청이 함께 협무협약을 맺어 3월부터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 부천체육관 분수대 광장으로 18:00가 되면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학생들은 간식을 먹으며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래 친구들을 사귀고 신나게 신체운동을 하며 일주일간 그리운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 가는 건강한 청소년 놀이터인 셈이다.

프로그램은 매주 다른 것을 가지고 학생들을 만난다. 미술심리 테라피, 상담지원, 만다라 그리기. 네일아트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레 마음을 열고 녹아드는 장소가 된 것이다.

정다희(중원중 1학년)학생은 "시원한 열린 공간에서 친구들과 맘껏 뛰어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을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정말 좋아요, 또 친구들과 실컷 이야기할 수 있는 금요일은 일주일간의 피로가 풀리는 날 이기도 해요"하면서 웃었다.

‘꼽이 청소년 심야식당은’ 어느 독지가의 후원으로 차량(밥차)과 식비 지원이 있어서 이루어지고 있다. 매주 약 80~90명 정도의 부천지역 청소년들이 모여 자연스런 이야기속에서 고민을 털어놓고 또래그룹끼리의 공감대를 느낄 수 있도록 상담지원도 이루어지는 곳이 되었다. 이는 덕유 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청소년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서은선 덕유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는 "청소년 시기에 특별한 시간을 갖는 것은 어렵겠지만 진로를 상담하고, 동아리를 같이하면서 자아 존중감 형성에 학생들 편이 되어서 이야기를 들어준다면 학생들의 마음열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라고 하면서 "앞으로 마을방송과 결합해서 문화제, 영화감상, 청소년음악제 등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자기 참여식 마을공동체 거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롬가정지원센터 (032)205-7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