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내1동 주민센터를 들어서자마자 입구에는 울금, 상추, 생강, 시금치 등 싱싱한 채소가 주민들을 반긴다.

▲ 입구에서 주민들을 반기는 싱싱한 울금!!

▲ 싱싱한 상추며,쑥갓!

앞마당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리고 살구, 포도, 앵두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으며 그 밖에 시우대, 두릅,치커리,울금,토란,작약,생강,당귀가 계절별로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 보는 눈이 풍년이다. 그리고 옥상에는 오이,아욱,호박,상추,치커리,근대,작두콩이 뜨거운 여름햇살과 더불어 어느 시골의 비닐 하우스와 텃밭보다 더 잘 자라고 있었다.

▲ 앞마당에 빨갛게 익은 앵두, 주렁주렁 열린살구와 포도송이!

이 많은 것들이 자라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고,친환경 야채를 먹을 수 있는 즐거움과 기쁨은 송내1동에 거주하는 김태봉(80) 어르신이 계시기 때문이다. 주민센터를 그 누구보다 잘 관리하고 있는 그는 2001년부터 송내역에서 3,600시간이라는 봉사활동과 송일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교통안전지도를 했다고 한다.

주민센터가 오늘날 이렇게 많은 유실류와 야채가 많은 이유는 주민센터의 많은 도움과 어르신이 송내1동에 거주하면서 10년을 넘게 주민센터를 오가며 가끔은 자비로 나무와 씨를 사서 심고 관리하던게 계기가 되어 현재까지 주민센터에서 봉사하며 지키고 계신다고 한다.

▲ 채소에 물을 주는 김태봉 어르신!

▲ 고추를 손보시는 어르신 뒤에 노란 호박꽃이 주렁주렁 열렸다.

4년전 위암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아침 5시면 나와 저녁 6시까지 하루종일 상주하면서 부지럼함과 긍정적인 사고로 지금은 건강이 회복되었고 건강한 몸으로 주민센터를 관리하고 계신다. 몸을 아끼지않고 너무 열심히 일하시는 어르신을 보고 신찬호복지팀장은 어르신이 건강을 헤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 옥상에서 자라는 먹음직스러운 상추와 아욱,근대...

▲ 저 멀리 보이는 호박 줄기들....

농사지은 유기농 야채는 한봉지에 저렴한가격 천원에 일주일에 두세번 민원실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직원들에게 팔아 불우이웃을 돕는데 보태고 있다. 야채며 과일이 얼마나 싱싱하고 맛있는지 한번 먹어 본 주민이며 직원들은 계속 기다리게 된다고 했다. 주민센터옆 성호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지아(32세)씨는 얼마나 싱싱하고 맛있는지 전화로 주문하고 기다리는 단골이 되었다.

▲ 열심히 농사 지으신 친환경유기농 야채를 주민들에게...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부지런한 어르신! 건강하셔서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계속 먹을 수 있게 주민센터를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상추며,쑥갓,치커리가 가득한 모듬쌈 한봉지를 들고 주민센터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