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도당고등학교 문화다양성 체험 축제모습

▲ 도당동 수요가든파티 모습

5월 21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이다. 문화다양성은 언어나 의상, 전통, 사회를 형성하는 방법, 도덕과 종교에 대한 관념, 주변과의 상호작용 등 사람들 사이의 문화적 차이를 말한다. 본격적인 다문화 시대를 위해 다른 문화에 대한 편견 없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다문화사회를 이루는 기본적인 요소일 것이다.

이런 다양성을 접하고 체험하고자 하는 캠페인과 행사들이 5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 3일간 부천시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캠페인은 90일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색다른 문화가 담겨있는 전시장이나 공연장 방문하기’, ‘인디음악, 다양성 영화, 독립출판물 등 다양한 문화예술 즐겨보기’, ‘여러 나라의 스포츠, 종교를 경험해 보기’, ‘친구를 초대해서 세계음식을 만들기’, ‘외국 친구를 사귀거나 5개 나라의 인사말을 익혀보기’, ‘주위에 어떤 이웃이 사는지 알아보기’ 등에서 90일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실천 과제를 하나 골라 실천하면 실천정도에 따라 3개월마다 씨앗에서 새싹, 잎새, 가지, 꽃나무로 이어지는 성장 등급을 부여받을 수 있다. 부천문화재단은 최고 등급자에게  문화다양성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며  희망자에 한해 문화다양성 내용이 담긴 명함을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된 신청은 온라인(http://goo.gl/forms/Mo1Q9alFq8)과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doonething90), 행사현장에서 직접 할 수 있다.

▲ 도당동 수요가든파티 모습

이와 더불어 함께 부천문화재단과 아시아인권문화연대가 진행하는 행사는 영화 · 콘서트 · 체험 · 파티 등으로 이루어진다. 오는 20일(수)은 음식공감을 주제로 한 ‘도당동 수요가든파티’, 21일(목)은  다양성 캠페인& 체험인 “한 가지 약속”의 진행과, 재일교포 야구단을 소재로 한 <그라운드의 이방인>의 상영 뒤 김명준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행사일인 22일(금)에는 학교 안의 문화다양성 체험관(도당고등학교)운영과 성공회대 교수밴드 <더숲트리오>의 공연과 다양성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 2014년 도당고등학교 문화다양성 체험 축제모습

2002년 말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제정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은 올해로 열세 번째를 맞는다. 이날은 새로운 문화의 다양성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이것이 결코 멀리 있지 않고 우리 생활 주위에 항상 있을 수 있었던 것, 있었던 것들의 재발견 일 수도 있다. 이런 새로운 경험과 재발견을 통해 우리사회가 좀 더 넓은 문화수용성을 가지게 되길 희망한다. ‘다양성’ 인정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다양성’을 주류에 부속되는 소수자들의 것들로만 치부해버린다면 우리가 가지는 문화경쟁력은 여기까지 일 수밖에 없다. ‘다르지만 더불어 함께’라는 화합과 존중의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이다.

참가 문의: 부천문화재단 생활문화사업팀(☎ 032-320-63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