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여성청소년센터 청소년문화의집 소속 ‘청소년카페 무지개’가 작년 10월 소사점이 문을 열었다.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하게 활동을 할 수 있는 청소년 카페 무지개는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부천에서 처음 생긴 도시 밀착형 공간이다.

청소년카페 무지개는 쉼, 소통, 활동을 안전하고 할 수 있는 건강한 공간을 만들고 있다. 먼저 쉼의 공간에서는 PC, 포켓볼, 보드게임, 만화책, DVD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놀이꺼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소통으로는 영화 감상실, 소모임방, 상담실 등, 북카페 분위기로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여 소통과 대화의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활동분야에서는 운영위원회 및 청소년 자치조직 구성 및 활동, 상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에서는 청소년의 권리신장 및 사회적 성장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고 주인의식과, 책임의식, 도전의식 등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한 달에 두 번씩 정기적 모임을 가지고 있다.

청소년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인 정나연(소명여고 3)양은 지난 설날(2월)에 ‘인간 윷놀이’ 행사를 기획하면서 의견을 조율하며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또 겨울방학 동안에는 ‘청소년운영위원회와 함께하는 작은 공방(펄러비즈, 카드 만들기, 지끈공예)’을 열어 또래 친구들이 많이 참석하여 함께 즐기는 문화를 만들며 이 활동을 하면서 성격과 감정이 조절되고 꼼꼼해지는 자신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백현빈(국제 통상고 1)군은 청소년봉사단체에 관심 있어 무지개 카페에 왔는데 포켓볼과 보드게임이 같이 있는 공간은 여기가 처음이라며 청소년들이 바라던 유익한 공간이라고 한다. 밝은 공간에서 즐길 수 있어 홍보도 많이 해야겠다며, 3년 전부터 포켓볼에 관심이 많았으며 포켓볼도 놀이문화의 한 부분이니 어른들도 건전한 놀이문화로 받아들여 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무지개 담당 김예슬 선생님은 청소년들이 적당한 놀이 공간이 부족하여 그동안 역이나 유해업소 주변을 배회하던 것을 이제는 밝은 문화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친구들과 소통하고 체험하고 활동하는 청소년 카페 무지개공간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용시간은 화~금 오후 1~9시, 토 오전 10시~오후7시 (방학기간: 화~토 오전10시~오후7시) 대상은 만 9세~24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성인은 평일 오후3시까지 이용가능) 활용 할 수 있다.

복잡해지는 사회로 들어서면서 그동안 소홀했던 청소년들에게 부족한 놀이 공간을 안전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어른들의 몫이다. 청소년과 지역 주민이 같이 만들어가는 살기 좋은 문화도시 부천, 도시 밀착형 청소년 카페 무지개 소사점 1호를 시작으로 2,3호가 이어지길 희망하며 청소년 놀이공간이 많이 생겨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