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의 심술에 올듯 말듯 가슴을 태우던 봄이 드디어 우리 곁에 수줍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부천시청 뜨락과 중앙공원 곳곳에 노오란 산수유를 시작으로 분홍빛 진달래, 뽀얀 얼굴의 매화가 앞다투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네요

마른 잎으로 덮인 갈색의 땅 위에도 푸릇푸릇 새싹이 돋아나면서 봄은 이제 누구도 막을수 없는 자연의 대세임을 다시 한번 과시하는 듯 합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봄을 맞는 아기는 엄마의 품에 안겨 노란 산수유의 꽃잎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젊은 연인들은 디지탈 카메라에 봄의 빛깔과 봄의 향기를 담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입니다.

이렇듯 봄은 우리 곁에 다가와 움츠렸던 가슴을 펴고 새로운 희망에 들뜨게 합니다.  

복사골에 새봄이 오는 소리... 

혹시 당신도 들어보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