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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통하는 부천은 정말 살기 좋아!"최고령 현역 원로가수 명국환 씨 원미동 주민으로
이주희 시민기자(주부)  |  199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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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06  1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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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83) 원로가수 명국환 씨  
    ▲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83) 원로가수 명국환 씨
    “부천하면 경인고속도로, 복잡한 1호선 경인전철이었지 뭐. 아 그런데 오랜만에 왔더니 7호선에, 신도시 아파트에 완전 상전벽해가 되었네”

    부천하면 떠오르는 게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머뭇거릴 것도 없이 가수 명국환은 답했다. 올해로 노래 인생 60년을 맞는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의 원로가수 명국환(83)이 지난해 가을, 서울에서 부천 원미동으로 이주했다. 서울의 변두리 쪽에서 시내 중심가로 진입하는 것보다 사통팔달 교통 좋은 부천에서 진입하는 것이 훨씬 빠르며 물가까지 싼 부천은 명 가수에게 생활지수 으뜸이라고 말한다. 거기에 이웃 사람들의 인심도 좋아 처음 살게 되는 부천이 전혀 낯설지가 않단다.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그는 중2 때(1948) 우연히 콩쿠르에 나갔다가 3등을 했다. 중3이 된 이듬 해 6.25를 겪으며 가족과 함께 남하했다. 1956년 가수 선발대회에서 또 한 번 수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수의 길로 접어든다. 지금까지 그가 부른 노래는 100곡이 훌쩍 넘는데 대표적인 곡으로는 ‘백마야 울지 마라’ ‘내 고향을 마차는 간다‘ ‘아리조나 카우보이’ ‘희망가’ ‘방랑시인 김삿갓’ 등 20여곡에 이른다. 명 가수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 가장 큰 영예인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 지난 해 11월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 수상  
    ▲ 지난 해 11월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 수상
    평생 노래하는 삶을 살아서인지 83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심신이 건강한 모습이다. 건강비결을 묻자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원미산을 중심으로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내려온다. 그리고 지금까지 꾸준히 노래하는 것도 건강비결의 한 몫을 차지한다”고 한다.

    노래를 하면 어떤 면에서 좋은지 묻자 “노래를 통해 얻게 되는 이점이 매우 많지만 그 중 치매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다. 음악하는 사람은 치매가 없다. 또한 늘 대중을 만나 함께 호흡하는 것도 삶의 활력소 중 하나”라고 한다. 지금도 1년에 몇 차례씩 공연에 초대받는 명 가수는 작년 가을 부천에 온 후 얼마 안 돼 원미동 축제에 주민의 한사람으로 참여해 자신의 히트곡을 불러 관객들을 흥겹게 했다. 부천의 축제자리에, 공연이 있는 곳에서 불러만 준다면 언제라도 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한다.

      ▲ '복사골부천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는 사인을 하고 있다  
    ▲ '복사골부천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는 사인을 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삶, 그에게 꼭 하고 싶은 일이 한 가지 있다. 공연단체를 꾸려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을 하고 싶단다. ‘대중가요 95년, 충효가요 95년’이라는 타이틀까지 이미 만들어 놓았다. ‘원미동 사람’의 한 일원이 된 명 가수, 앞으로 원미동에 더 많은 문화예술인들의 이야기가 줄잇기를 기대해 본다.

    주부기자  이 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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