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상2동 하얀마을현대아이파크부녀회(회장 최연옥)는 지난 16일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한 성금 100만원을 복지협의체에 쾌척했다.

이 성금은 지난 13일 부녀회에서 떡국떡과 가래떡을 판매한 이익금 전액이다. 상2동 복지협의체에서는 귀중한 성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해드려 훈훈한 명절을 느끼도록 할 예정이다. 하얀마을에서는 매년 20명의 부녀회원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실시하는 행사이다.

받는 분들은 그냥 어느 돈 많은 독지가가 준 것으로 알겠지만 성금을 전달하기까지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지난 13일에 하얀마을 분수대 앞에는 텐트 하나가 처져 있었다. 10여명의 부녀회원들이 추운 겨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판매용 떡을 부지런히 검정봉투에 담고 있었다. 마침 아는 이웃을 만나면“이웃돕기 떡을 사면 1년 내내 행운이 온다”는 덕담과 함께... 매년 그렇지만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은 그리 많이 소요되지는 않는다. 1시간이면 동난다. 부녀회에서 좋은 쌀로 맛있게 만든다는 것을 주민들도 알기 때문이다. 맛도 보증하고 이웃돕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안 모일 까닭이 없다.

13일 떡 판매 후 16일에는 상2동주민센터를 일행이 방문했다. 매년 심곡3동 어려운 이웃에게 정(情)을 나눠주곤 했는데 올해에도 다녀와야 한다며 최연옥 부녀회장이 앞장을 섰다. 쌀 20㎏들이 10포를 실은 관차가 함께 심곡3동을 향했다.

배웅에 나선 정해분 상2동장은 "하얀마을현대아이파크부녀회는 우리 동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자치활동을 하는 부녀회로 알고 있으며, 이웃 동까지 챙겨주시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도 몇 년째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원미구 상2동 032-625-5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