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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실버 미디어 동아리를 꿈꾸며...문화예술 행사장 마다 '떴다 부시맨'
이주희 시민기자(주부)  |  199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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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16  21: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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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의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는 곳이라면 영락없이 뜨는 부시맨(부천시니어 멘토스쿨).

    부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60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캠코더 촬영 및 편집 등의 교육을 수료한 12명이 모여 2014년 4월 ‘부시맨’ 동아리가 만들어졌다. 회원들은 63~78세로 그동안 틈틈이 원미노인복지관에서 컴퓨터의 기본을 거쳐 애니메이션 및 포토샵까지 두루두루 배웠다.

      ▲ 부시맨 1기 수료식  
    ▲ 부시맨 1기 수료식

    동아리창립 후 바로 활동에 들어간 부시맨은 부천판타스틱 영화제, 여월농업공원 한여름밤의 축제, 2014 거리로 나온 예술, 마당을 나온 동화기차와 친구들 등 부천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 캠코더를 메고 현장을 누볐다.

    작년 여름 회원들은 각각 만든 영화작품들을 여월농업공원의 ‘한여름밤의축제’ 현장에서 야외시사회를 가졌다. 시사회를 마친 후 시민들의 격려에 힘입어 9월에는 제7회 서울노인영화제에 전회원이 작품을 냈다. 김지봉 감독(부시맨 회원은 독자적으로 영화를 만들기 때문에 서로가 감독이라 부름)의 작품이 입선,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또 문광부 주관으로 전국규모의 시사회에도 참여하는 등 채 1년이 안 되는 사이 눈에 띄는 활동을 하고 있다.

      ▲ 동영상 촬영기법 수강 중  
    ▲ 동영상 촬영기법 수강 중
      ▲ 부천영상미디어센터 직원의 편집관련 지도  
    ▲ 부천영상미디어센터 직원의 편집관련 지도
    부시맨들이 활동하는데 뒷받침이 돼 준 곳은 다름 아닌 부천영상미디어센터. 영상제작에 필요한 강의를 열어주고 기기가 필요할 때마다 캠코더를 대여해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이말돌 감독의 ‘쓰레기 더미에서 꽃밭 가꾸기’와 개발로 묻혀 가는 이야기를 담은 ’계수동 이야기‘라는 다큐도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다.

    회장 박경옥 감독(중동.77)은 원미노인복지관에서 컴퓨터를 두루 배운 후 부시맨 동아리에 입회했다. “영화는 수도 없이 봤다. 그러나 65세에 배우기 시작한 컴퓨터를 활용해 내가 영화를 만들 줄은 꿈에도 몰랐다. 캠코더를 메고 다니며 촬영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의미있는 작품들을 만드는 데서 보람이 느껴진다”고 한다.

      ▲ 사진촬영기법 부시맨 회원의 직강  
    ▲ 사진촬영기법 부시맨 회원의 직강
    정성자 감독(중동. 70)은 어르신들을 위한 컴퓨터 강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론적으로만 컴퓨터를 가르치는 것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우연히 부시맨을 알게 돼 활동하게 됐다고 한다. 평소 고은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정 감독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8분) 영화와 ‘공공질서를 지키자’(4분)는 공익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작년에는 초급수준에 머물렀다면 올해는 수준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상자료를 충분히 확보해 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틈틈이 사진을 찍어 둬 작년보다 작품의 질을 높이는 것이 올해의 포부”라고 정 감독은 말한다. 부시맨은 앞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실버 영상미디어 동아리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올해에는 관내의 국제적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 매주 금요일 10-2시까지 정모시간  
    ▲ 매주 금요일 10-2시까지 정모시간

      ▲ 정모를 마치고도 계속되는 영화감독들의 만남  
    ▲ 정모를 마치고도 계속되는 영화감독들의 만남
    부시맨들의 말에는 공통분모가 있다. “지역 내 각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소소한 교육들이 쌓이고 바탕이 돼 현재 부시맨 활동까지 하게 됐다. 모쪼록 어르신들이 문화의 향유자는 물론 생산자로 함께 참여하면서 60년 이상 잠자고 있는 ‘끼’를 맘껏 발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컴퓨터와 친하며 부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어르신이라면 새봄과 함께 ‘부시맨’의 문을 두드려 보기 바란다.

    [부천영상미디어센터 內 부시맨 329-8151]

    [주부기자 이 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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