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의 날이었던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간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이 주관한 제13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가 열렸다.이번 박람회는 안행부와 대구시, 지방4대협의체, 자치발전위가 주관한 제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와 통합해 대구광역시 엑스포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전국 225개 주민자치센터가 우수사례 공모전에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2차례의 예비심사를 통과한 전국 53개 센터가 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관 운영 및 우수사례 발표를 했다.부천시에서는 고강본동,송내2동, 심곡본1동,역곡3동이 참여한 결과 고강본동(동장: 한창희, 주민자치위원장: 진기량)이 주민자치분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제13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 전시장이 마련된 대구 엑스코

▲ 고강본동 직원, 주민자치위원들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했다.맨 왼쪽  한창희 고강본동장, 맨 오른쪽은  홍기화  행정팀장

10월 31일  주민자치센터 우수사례발표회에서 고강본동 주민자치위원회 변경자 부위원장은 '사람중심열린공간 아름다운 고리울 이야기'를 발표했다. 권 씨는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한 마을로 지역의 현안인 항공기소음문제를 화두로 던지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을 소개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권 씨는 "고강본동은 건축법상 고도제한 지역으로 물적 재산상 권리에 대한 상실감이 고조되고 있다. 노년  장년 저소득 계층이 70%이며 집값이 저렴하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항공기 소음 피해주민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카페 고리울'운영한다.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T/F팀을 구성하고 주민자치위원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해 마을카페가 문화학습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강본동 부스를 찾은 한상능 오정구청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주민자치위원들

▲'사람중심 열린공간  아름다운 고리울이야기'를 주제로 꾸며진 전시관

또한 청동기시대 유물이 출토된 선사유적지와 부천향토유적 제1호인 변종인 묘소 및 신도비, 변영로 시인의 묘소와 시비 등을 소재한 향토문화보유 지역의 특성을 알렸다. 이외에 '아이들이 행복한 100인 원탁토론사업', 밥을 매개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보듬는 ' 청개구리밥차', 유적지캐릭터 개발, 유적 골목길 타일벽화설치사업, 1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선사문화제와 '고리울신문'이 고강본동의 핵심사업이다.

▲ 마을의 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권경자 부위원장

▲ (사)열린사회시민연합 최순옥 공동대표가  컨설팅을  하고  있다. 한 사업을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고강본동의 사례가 돋보인다고  평했다

 (사)열린사회시민연합 최순옥  공동대표는 " 고강본동은 한가지 사업을 시작하면 적어도 기본이 10년이다. 한 사업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공동체 밑바닥이 다져져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게 특징이다"며  "선사문화제는 14년째, 주부기자들이 만들어가는 신문이 10년, 짧다고 하는 것이 청개구리 밥차가 4년이다.어른들의 베품 속에 성장한 아이들이 다시 어른들과 함께 지역사회 참여하고 주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청개구리 밥차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평했다. 

▲ 고강본동 사례발표 현장에서 보여준 관중들의 열기

▲ 고강본동 주민, 단체원이 전국주민자치박람회 견학을 위해  대구 엑스코를 찾았다.

한편 부천시는 셔틀버스 Safe정차구역 운영으로 인한 교통 혼잡지역 개선점이 돋보여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생산성 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365일 에코힐링 친환경마을을 주제로 한 역곡 3동은 주민자치분야로, 올바른 청소년 육성을 위한 주민소공동체와 마을 네트워트를 내세운  송내2동은 지역활성화분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