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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에 심장을 넣어 살아있는 인형극을 하고 싶어요"가슴 따뜻한 인형극을 만드는 교육극단 '틱톡'
이주희 시민기자(주부)  |  199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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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04  09: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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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형 안에 심장을 넣어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한 인형극을 하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바람이죠” 교육극단 ‘틱톡’에서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곱 명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작년 5월, 인형극에 뜻이 있는 사람들끼리 만난 이들은 40대 전후의 주부들로 모두 부천에 거주하며 함께 무엇을 할까 머리를 맞댔다. 마침 부천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육성사업 프로그램이 있어 함께 수료했다. 그리고 바로 극단 ‘틱톡’을 창립했다.
    엄마들이라면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고 또 어떤 공연을 하면 재미와 교훈까지도 줄 수 있을지 누구보다도 잘 할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단원들은 옛 이야기 중, 재미와 교훈을 줄 수 있는 작품을 고르고 각색하기 시작했다. 이야기에 걸 맞는 다양한 인형들을 만들었다. 한지인형, 장대인형, 그림자극에 필요한 인형을 만들고 인형극 관련 워크숍이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가 강의를 듣고 이론과 실기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그러나 단원들이 마음 놓고 공연연습을 하고, 회합할 장소가 마땅히 없었는데 담쟁이 문화원에서 이들을 선뜻 받아주었다. 지하 공간에서 공연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음향, 조명, 방음, 영상자재, 바닥의자까지 마련해 명실상부한 소극장이 되었다. 심지어 어떤 관객이 올지 알 수 없다며 지하까지 승강기를 연장해서 설치해 주기도 했다. 지하 소극장은 1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을 하면 단체관람을 할 수 있고 출장공연 또한 가능하다.

      ▲ 담쟁이 문화원 지하 소극장  
    ▲ 담쟁이 문화원 지하 소극장
    그동안 활동하며 기억에 남는 일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머무는 ‘나눔의 집’ 방문 공연이었다.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한지인형극 ‘용감한 똘이’를 선뵀는데 할머니들 모두 옛이야기에 흠뻑 빠져 공연을 즐겼다고 한다.
    또 한 가지는 오정구의 복지관에서 문해교육을 마친 어르신들이 뭔가를 하고 싶어해 인형극을 지도했다. 연기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얼마 전, ‘날으는실버인형극단’을 창단해 어르신들이 인형극 재미에 한창이다. 재능기부에도 적극적인 틱톡 단원들은 정기적으로 유치원을 방문해 책 놀이, 연극놀이를 함께 하면서 상상 표현활동을 돕기도 한다. 방학 중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한다. 직접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이용해 그림자극을 해봄으로써 아이들의 인성발달을 돕는다. 담쟁이문화원 부근의 약대 신나는도서관과 약대초 어린이들 대상으로 그림자극과 연극놀이 등도 함께 하고 있다.

      ▲ 초등문화 예술 활동  
    ▲ 초등문화 예술 활동
      ▲ 초등문화 예술 활동 후 그림자극  
    ▲ 초등문화 예술 활동 후 그림자극
    “공연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연을 보고나서 포근함과 따뜻함이 오래 기억되는 것이 정말 좋은 공연이라고 생각한다”는 김미섭(상3동. 49)회장은 오랫동안 간호사로 일했는데 이제야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며 인형극은 할수록 신나고 재미나는 일이라고 한다. 마산에서 부천으로 이주한지 8년 째. 그는 부천은 동아리 활동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라면서 부천문화재단의 다양한 정보제공과 함께 적극적인 뒷받침에 많은 힘을 얻고 있다고 한다.
    극단 틱톡에서 전하는 어린이들이 인형극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팁을 소개하면 관람하게 될 작품의 원작을 사전에 읽도록 권한다. 대부분은 옛이야기를 각색해서 작품을 만드는데 사전에 책을 읽어봄으로써 극에 재미를 더 할 수 있으며 몰입도도 훨씬 높일 수 있기 때문이란다. 시간이 지나면서 입소문을 타고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공연요청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이들이 생각하는 좋은 공연이란,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공연’이란다. 그래서 공연을 보며 함께 교감하고, 서로 이야기 나누는 장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1년 남짓한 시간동안 벌써 다섯 편의 창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한지 인형극인 ‘용감한 똘이’ 장대인형극인 ‘정신없는 도깨비’와 ‘똥꼬로 피리 부는 호랑이’가 있다. 그림자극으로는 ‘빨간모자’ ‘아빠 해마 이야기’가 있다.

      ▲ '정신없는 도깨비'공연  
    ▲ '정신없는 도깨비'공연

      ▲ 인형극 '정신없는 도깨비'  
    ▲ 인형극 '정신없는 도깨비'

      ▲ '아빠해마 이야기'  
    ▲ '아빠해마 이야기'
    ‘용감한 똘이’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공연 중에 있다. ‘똥꼬로 피리 부는 호랑이’는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작품으로 서울 관악도서관의 초청을 받아 공연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단원들은 다음 달 새로운 작품 ‘별 아기’ 공연을 앞두고 맹연습 중에 있다.

      ▲ 그림자극 '빨깐모자'  
    ▲ 그림자극 '빨깐모자'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일 모여 공연을 준비한다. 김애숙(심곡동.40)단원은 관내 작은도서관에서 인형극을 했던 경험을 살려 입단해 활동 중이다. “나이 40에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돼 기쁘다“며 인형 만드는 일 조차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단다. 최진아(중동.40)씨는 “24시간 연극만 생각하며 산다. 심지어 인형극 관련 꿈도 가끔씩 꾼다”며 인형극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어린이집 공연을 갔을 때 “한 번 더 보여주면 안 되냐”는 어린이들의 요청이 있을 때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과 함께 보람이 컸다는 단원들. 엄마라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질 높은 공연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한 이들은 주 중 많은 시간을 인형극에 몰두하고 있으니 머잖아 프로 인형극단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든다. 옛이야기들을 한 편 한 편 인형극으로 빚어내는 그들의 정성에서 공연을 보는 사람들의 가슴 또한 따뜻해질 게 분명하다.

    교육극단 틱톡  010-3300-7632
    주부기자 이 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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