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 송내역 기찻길과 카톨릭대 옆에서 해바라기를 만날 수 있다. 부천시 소사구와 원미구는 송내역과 송내고 사이의 기찻길과 카톨릭대 옆 원미근린공원 예정지를 정리하고 해바라기를 심는다.

▶ 원미구, 카톨릭대 옆에 해바라기 단지
“그동안 방치되던 이 곳이 멋진 해바라기단지로 바뀐다고 들었습니다. 꽃 피면 아이와 함께 놀러와 사진도 찍어야겠어요.”(원미구 역곡동 박아무 씨, 47)

부천시 원미구는 역곡2동 312-1번지 일원(카톨릭대 옆)에 면적 6000㎡의 해바라기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은 원미근린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부지다. 그러나 일부 시민이 불법 경작을 하면서 자연이 훼손되고 미관도 좋지 않았다.

부천시 원미구는 여기에 해바라기 등 관상식물을 심어 원미근린공원을 조성하기 전까지 포토존, 야외학습장 등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땅을 정리 하고 씨 뿌리기를 마쳤다. 여기에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춘차국 등 다양한 야생화를 심어 시민이 6월부터 활짝 핀 꽃을 구경할 수 있다.

부천시 원미구 우의제 구청장은 “앞으로 물주기, 풀뽑기 등 지속적인 관리로 꽃향기 가득한 멋진 공간을 만들 것이다. 황폐화된 시유지를 재탄생시켜 시민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소사구, 송내역 남부와 송내고 사이에 해바라기길
“평소 등․하교 길에 지나다 보면 항상 쓰레기가 쌓여 있었어요. 하지만, 이렇게 쓰레기를 줍고 잡초도 뽑으며 해바라기 심을 준비를 하니 좋아요.”(송내고 3학년 김아무 학생)

부천시 소사구 송내1동주민센터는 지난 24일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송내역 남부지역과 송내고 사이 기찻길에 해바라기길 조성을 위해 송내고등학교 학생 70명과 단체원, 주민 등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잡초 뽑기와 땅파기를 했다.

「기찻길 옆 해바라기길 조성 사업」은 송내역 남부지역의 기찻길 옆 가로 공원 400m에 해바라기 1300여 그루를 심는 것이다. 도심 속에서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2012년 조성한 서촌말 문학동산과 더불어 원도심 활력증진을 위한 부천시 소사구 송내1동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부천시 소사구 송내1동주민자치위원회 김영규 위원장은“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공원에 해바라기를 심어 걷고 싶은 길을 만들 계획이다”며 “이날 행사에 참여해 준 학생들과 주민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곳에 해바라기는 5월말 심을 예정이다. 아울러 코스모스 씨도 해바라기 주변에 뿌려 가을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어울린 아름다운 길을 만든다.

「기찻길 옆 해바라기 길 조성사업」 관련 문의는 송내1동주민센터(032-625-6761 또는 트위터 @bc-songnae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