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부천

상세검색
복사골이야기출동! 시민기자
‘시(市, 詩)가 활짝’에 멋진 겉옷을 입힌 사람허태환 디자인 작가
임창선 시민기자(주부)  |  lim419308@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9.24  22:13:19
트위터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부천시는 2013년부터 시민대상으로 ‘시(市, 詩)가 활짝’ 공모하여 우수작을 뽑고 있다. 우수작은 육교 현판, 7호선 스크린도어, 버스승강장 쉘터 등 부천 곳곳에 아름다운 시화 이미지로 제작 게시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수작에 겉옷을 멋지게 만들어 입힌 허태환(45세) 공공미술 디자이너와 인터뷰했다.

      ▲ 허태환 작가  
    ▲ 허태환 작가

    -부천시에서 공모하는 ‘시(市, 詩)가 활짝’과 어떻게 인연이 닿았는지?

    특별한 인연이나 친분은 없고요. 부천시에서 입찰공고로 디자인 공모를 내는데, 여러 디자인 업체가 신청하지요. 신청한 업체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주)목산산업이 수주를 맡게 되었어요. 제가 근무하는 회사라 이미지 작업을 맡게 된 것이지요.

      ▲ 이미지 작업  
    ▲ 이미지 작업
      ▲ 이미지 작업  
    ▲ 이미지 작업
      ▲ 이미지 작업  
    ▲ 이미지 작업

    -작품을 디자인할 때 어려웠던 점은?

    제1회 때 작품이 너무 우수해서 그에 못지않게 잘 해야겠다는 압박이 있었어요. 좀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서 부천시 담당자와 많은 대화, 아이디어 제시 및 의견수렴을 거치는 과정이 어려웠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저의 상상과 부천시 담당자의 적극적인 의견수렴과 아이디어 제시가 매너리즘과 아집을 깨뜨려 줬어요. 훨씬 객관적이고 심미적이며 감동적인 작품으로 탄생하게 되어 감사하지요.

      ▲ 디자인 작업  
    ▲ 디자인 작업

      ▲ 디자인 작업  
    ▲ 디자인 작업
      ▲ 디자인 작품을 설명하는 허태환 작가  
    ▲ 디자인 작품을 설명하는 허태환 작가

    -가장 인상 깊게 디자인한 작품은?

    상동 현대백화점과 소풍에 위치한 무지개 고가에 있는 육교현판으로 ‘참 좋아! 햇살 같은 부천에 별 같은 사람들이 있어’가 가장 신경 쓴 작품이에요. 부천시 중심에 위치해 있는 육교현판이고, 시도 마음에 와 닿았어요. 그래서인지 그 곳을 지나갈 때마다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게 되지요.

      ▲ 육교캘리작업  
    ▲ 육교캘리작업

    -작품마다 디자인 구상은 어떤 과정을 거치고 태어나는지?

    우선 시민응모를 통한 부천 시민의 아름다운 시를 꾸준히 읽고 또 읽어요. 읽으면서 느껴지는 느낌을 저의 마음속으로 가져와서 상상의 날개를 펴지요. 그런 다음 상상을 스케치북에 옮겨 연필로 러프스케치(초기디자인)를 하게 되죠. 시 한편 디자인하기 위해 20회 이상 러프스케치를 해요. 그 중에서 가장 괜찮다고 생각되는 러프스케치를 부천시 담당자와 상의하며, 좀 더 인상적인 작품으로 나올 수 있게 의견을 모으죠. 몇 차례 의견 수렴을 거친 후 가장 작품성이 뛰어난 초기디자인으로 결정해요. 그 과정이 끝나고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통해 무수한 수정을 거쳐 결정된 디자인 시안을 원래 사이즈로 인쇄하죠. 인쇄 후 설치할 장소로 옮겨 설치하면 완성하게 되는 것이죠.

      ▲ 멈춰서면...  
    ▲ 멈춰서면...

    -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육교현판은 작품 당 2~3주 걸렸어요. 13개 작품을 완성하는데 4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되었지요. 지하철 스크린도어는 5일 정도로 27개 작품을 2~3개월 소요됐고, 버스승강장 쉘터도 한 작품에 일주일씩 걸렸어요.

    -디자인 일을 하게 된 동기는?

    디자인하기 전에 순수미술(서양화)을 먼저 접하고 공부했어요. 순수미술하면서 환경미술과 공공미술, 공공디자인에 관심 갖기 시작했지요. 조금씩 디자인과 순수미술의 합집합이라고 할 수 있는 공공미술을 통해 일반 시민과의 참여와 공감을 같이 느끼고 싶은 마음으로 하게 된 것이죠. 순수미술을 전공했지만 디자인분야도 미술인이 참여, 기획, 연출, 제작한다면 아름다운 시각으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확신에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죠.

      ▲ 연분홍...  
    ▲ 연분홍...

    -디자인 일을 몇 년도에 시작했으며, 좋아서 선택한 일인지?

    1994년 미대 졸업하고 작품 활동과 생업을 동시에 시작했죠. 출판사 편집, 삽화 작업하면서 그래픽작업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디자인 쪽으로 공부하게 되었어요. 공공미술하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다보니 적성에도 맞아서 좋아할 수밖에 없는 묘한 매력적인 직업이지요.

      ▲ 자연과 함께  
    ▲ 자연과 함께

    -스트레스 해소법은?

    인사동과 코엑스를 돌아다녀요. 기획전시를 관람하며 작품 구상도 하죠. 강원도 허브나라 수목원도 자주 가는 편이에요. 수목원 안에는 꽃, 시, 명언 등 자연친화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부천시민이 응모한 시에 디자인이라는 겉옷을 입히고 육교현판, 버스승강장 쉘터,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붙었을 때 기분은?

    산고 끝에 태어난 작품을 부천 시민이 관심 갖고 좋아해 주니 하늘을 날아가듯 기분이 좋아요.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수많은 카메라 세례 받으며 레드카펫을 밟는 배우 같은 기분이라고 할까요? 부천시민의 정서를 부드럽게 순화시키고, 웃음을 선물할 수 있도록 이런 기회를 주신 부천시 담당자에게 감사를 전해요.

    -앞으로의 꿈은?

    나이가 들어도 공공디자인을 통해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소망이자 꿈이에요. 공공디자인과 예술 작품이 갤러리나 고급화랑에 국한되어 전시되는 것이 아니라, 길을 걷거나 대중교통을 기다리면서 잠시나마 제 작품을 통해 시민에게 꿈을 줬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 버스승강장 쉘터  
    ▲ 버스승강장 쉘터
      ▲ 버스승강장 쉘터  
    ▲ 버스승강장 쉘터

    사람도 정장을 입을 때 정장에 맞는 속옷을 입고 겉옷을 입어야 완성된 차림으로 외출하게 된다. ‘시(市, 詩)가 활짝’에도 시민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시라는 속옷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이미지 작업인 겉옷이다. 그 작업을 허태환 공공미술 디자이너가 멋지게 완성한 것이다.

    임창선 시민기자(주부)의 다른기사 보기  
    생생부천 데이터는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부천핸썹TV
    • 장미축제 다음엔 여기!! 퉈퉈! 부천시티퉈!
    • 보랏빛여인 앞에서 쭈글이 된 사연
    • 요즘 부천FC가 잘나가는 이유?
    • 부천 소개팅은 여기!!! 소개팅 맛집
    포토뉴스
    부천툰
    칼럼
    조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자기계발에 올인해야

    조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자기계발에 올인해야

    내년 2023년 6월 30일 정년퇴직, 40년...
    트위터 고시공 정책백서 페이스북 소셜허브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