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함께하는 박물관 체험

▲ 옛날 사람들의 생활모습, 박물관 관람

▲ 활 만들기와 체험

‘옛 사람과 나누는 공예이야기’ 중흥초, 가족과 함께 ‘배다골 민속 박물관’ 체험 “주몽처럼 활을 잘 쏠 수 있어요.” 활시위를 당기는 아이들 눈빛에 긴장감이 역력하였다. 지난 8월 30일 중흥 초등학교(교장 양득일) 방과 후 역사교실 아이들과 학부모들 50명이 ‘배다골 민속 박물관’(고양시 화정동)의 ‘옛 사람과 나누는 공예이야기’ 행사에 참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경기도 박물관 체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활 만들기, 경대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 모든 체험이 무료로 진행되었다. 배다골은 강을 따라 생활하던 조상들이 배를 대었던 곳으로 ‘배가 닿는 마을’ 이라는 의미이며, 전통 민속 문화 체험 공간으로 시대별 테마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옛 생활 모습을 재현한 닥종이 인형과 농기구, 생활소품 등이 전시되어 조상들의 얼을 사실감 있게 조성하였다. 여기에 비단잉어마을과 동물원, 연꽃생태 하천, 수영장 등의 시설을 구비해 자연친화적인 체험 활동 또한 가능하다. 중흥초 김연우(4학년) 어린이는 “처음 경대가 무엇인지도 몰랐는데, 직접 만들어 보니 조선시대 가구의 아름다움을 알았다”며 “조상들의 지혜와 예술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규민(2학년) 어린이는 “활을 직접 만들어 보기는 처음이었다”며 “과녁을 향에 쏠 때는 내가 주몽이 된 것 같았다”고 체험 소감을 말했다. 또 “화려한 색깔들의 잉어들이 먹이를 줄 때 나를 따라다니는 것 같아서 정말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두 아들과 함께 참여했다는 유은수(43) 학부형은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아들과 대화하고 체험할 수 있어서 정도 깊어지고 뜻 깊었다”며 “앞으로 자주 이런 시간을 가져야 겠다”고 말했다. 배다골 민속박물관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전통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수 관장은 “내가 가진 것으로 자연친화적인 휴식공동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앞으로 아이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며 “배다골 테마파크를 통해 얻은 수익은 사회에 환원할 것이다”라고 했다. ‘옛 사람과 나누는 공예이야기’는 참여 어린이와 가족 모두에게 잠시나마 안온한 휴식을 주었다. 전통 체험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잠시 피로를 덜어내는 넉넉한 휴식이 되었다. 배다골 민속 박물관 031- 970 -6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