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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의 닻을 올린 ‘싱글 대디’ 이야기
정현주 시민기자(주부)  |  passionior@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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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11  17: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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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는 상장회사의 잘나가는 사업팀장이며 두 아이의 아빠로 승승장구 하던 김기흥(남, 43세, 원미동)씨는 IMF를 맞으며, 하던 사업이 도산을 하게 되고 아내마저 집을 나가버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통사고를 당하여 졸지 간에 지체장애 5급 판정을 받고 실직을 하면서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그에게 남은 건 어린 남매와 노모, 갚을 길 없는 빚 뿐 이었다. 이 와중에 저혈당으로 쓰러진 노모가 고관절을 크게 다쳐 장기 입원을 하면서 밀린 병원비와 생활고는 그를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게 하는데...'

    부천나눔지역자활센터의 공동체 행복나눔유통에서 일하는 김기흥씨가 (사)희망과 동행에서 주최한 ‘2014 추석맞이 다문화 가정 및 한부모수기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기의 내용에는 사업의 실패와 이혼, 어린 남매를 둔 한부모서 겪었던 좌절과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자활사업에 참여하면서 공동체를 출범시켜 대표로 선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인생 역정이 담담하게 기록되어 있다.

      ▲ 수상소감 발표중인 김기흥씨  
    ▲ 수상소감 발표중인 김기흥씨

    “보통은 싱글 맘으로 살면서 어려움을 많이 이야기 하지만 경제적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관점일 뿐 싱글 대디 또한 자녀 양육문제를 비롯해 어려운 점이 많은데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다만 어느 경우이건 포기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차이”라며 벼랑 끝에서 힘이 되어 준 아이들과 공동체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남들 앞에 공개적으로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한 현재의 자신도 자랑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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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고용노동부에서 주최한 ‘2014년 취업성공 패키지사업 중장년 재취업성공스토리 공모’에서 이용성(남, 41세, 역곡1동)씨가 동상을 수상했다.

    취업성공 패키지사업을 시행 중인 전국단위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에서 부천에서는 유일하게 수상을 하게 된 이씨의 수기에는 남매를 둔 한 가정의 가장으로,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사고로 허리를 크게 다치면서 직장을 잃게 되고 연이은 이혼과 또 한 번의 부상, 연골 이상으로 목과 손을 쓸 수 없을 지경에 이르며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기까지, 기초생활수급자의 신분으로 취업희망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불혹의 나이에 다시 시작한 직업훈련과정, 그리고 현재 대학병원의 기계실에서 일하게 되는 재취업까지의 눈물겨운 성공 스토리가 담겨있다.

    “애비란 사람은 아무런 희망도 없이 사람 만나는 것을 기피한 채 우울증에 빠져있고 애들은 애들대로 부모로부터 상처받고 친척집에서 구박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빠와 함께 살고 싶다는 딸아이의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이용성씨. 사고의 후유증이 남긴 상처의 육체적인 치료와 더불어 직업훈련 과정에서도 몇 차례의 위기가 있었지만 그에게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한, 그래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한 것이 있었다.
    살아온 과정과 어려움의 상황이 모두 다르지만 싱글 대디 인 이들은 한결같이 “나라에서 주는 생계비에 목매는 것이 아니라 내 손으로 번 돈으로 떳떳하게 아빠노릇하고 싶다.”고 입을 모은다. “자랑스러울 것 까지는 없더라도 최소한 떳떳한 아빠로 사는 것.”이 두 싱글 대디의 소망이다.

      ▲ 취업성공패키지사업 시상식에서 이용성씨  
    ▲ 취업성공패키지사업 시상식에서 이용성씨

    현재 취약계층이 참여하고 있는 자활공동체를 장차 사회적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물류 유통으로 확장해가는 김기흥씨, 취업과 함께 최근 희망키움 통장에 가입하여 국가장려금을 적립 받아 3년간 저축하여 모은 돈으로 지금의 월세에서 전세로 옮길 계획에 있는 이용성씨. 소박하지만 새로운 꿈을 꾸며 세상이라는 바다를 향해 힘차게 닻을 올린 싱글 대디 ‘당신들은 이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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