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 ‘다사랑 푸드마켓’(원미구 부흥로 315번길)에서는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과 장애우들에게 나눠 줄 식품과 생필품을 준비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준비된 물품들은 ‘푸드뱅크’ 차량을 이용,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배분하게 된다. 

▲ 푸드뱅크 차량, 음식과 물품 배송

푸드뱅크 차량은 주로 독거노인들과 장애우들에게 주 1회 음식과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차량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푸드마켓에 직접 방문하여 식품 및 생활용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한다. 단, 거주지 주민 센터에 회원등록을 한 후 이용할 수 있다.

3년째 혼자 살고 있는 이상숙(80) 할머니는 “몸이 불편해서 당장 한 끼 밥도 해결하기 어려운데, 매 주 이렇게 음식과 필요한 물건들을 주고 가니 정말 고마운 일이다.”라며 “좀 더 가까운 거리에 ‘푸드마켓’이 있다면 직접 물건을 고를 수 있을 텐데.”하는 아쉬움을 덧붙였다.

한라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다사랑 푸드마켓’은 1998년부터 시작한 복지사업이다. 지역사회로부터 후원금과 식품 및 생활용품 등을 기탁 받아 진열해 놓고, 정해진 수량을 각 동 별 주민 센터에서 추천받은 저소득 대상자가 자유롭게 선택해서 가져가는 편의점 형태의 기부 식품 제공사업이다.

▲ 다사랑 푸드마켓

정경민(29) 사회복지사는 “이용자들이 찾는 물건이 부족 할 때가 많다. 그럴 땐 기업이나 업체에 기부를 부탁하기도 한다. 꾸준히 기부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여러 계층과 중소기업으로까지 나눔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중동에서 빵가게를 운영하며 5년째 매일 빵을 기부하고 있다는 김명수(50) 씨는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며 “나눔은 처음 시작하기가 어렵지 소소한 먹을거리나 생활용품을 기부하는 작은 것부터 실천한다면 이웃은 물론 자신의 마음 또한 풍족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푸드뱅크에 필요한 것은 어려운 이웃에 제공할 물품이다. 물품 종류는 조리된 모든 음식과 농·수·축산물을 포함한 식재료, 가공식품, 간식류, 생활용품 등이다. 단, 물품 제공 시 인체에 유해한 것은 없는지, 배분하는 동안 변질될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기부해야 한다. 기부를 원하는 경우 국번 없이 1688-1377로 전화하면 가까운 지역 푸드뱅크로 연결되어 준비한 물품을 받으러 관계자가 직접 방문한다. 또한 물품 기부 외에도 식품배분과 푸드마켓의 효율적 운영에 자원봉사자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한다.

▲ 유치원 나눔교육

한라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이 외에도 지역 내 유치원을 선정,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나눔과 실천하는 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초등학생들에게도 확대 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부천시 다사랑 푸드마켓 032-324–1688
푸드뱅크 032-326-1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