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의동복지센터에서 열린 원미1권역 사례회의에 참석한 김만수 부천시장

부천시에 복지동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어려운 어르신들의 복지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춘의동의 이 모 어르신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생계를 유지하는 홀몸어르신이다. 청각장애와 치아상실로 고생하던 이 어르신은 몇 년 전 넘어져 크게 다친 이후로 거동조차 불편한 상황이었다. 돈이 없어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했고, 통장이 가끔 들리고 주 2회 요양보호사가 방문하지만 충분한 도움이 되지 못했다.

소식을 접한 춘의동복지센터는 어르신을 위해 민․관의 복지자원을 총동원했다. 우선 부천성모병원의 도움으로 장애검사를 받아 장애 등록과 장애복지카드를 신청했고, 관내 정락교회에서 주1회 밑반찬 지원을 시작했다. 요양등급을 재조정해 돌봄 서비스 기간을 늘렸고, 춘의희망봉사단에서 일상생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앞으로 복지센터에서는 거동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에 안전바를 설치하고, 휠체어와 보청기를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복지 네트워크에서 어르신을 위한 지지체계를 준비중이다.

이 어르신이 이렇게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던 것은 복지동 서비스 덕분이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민관의 복지자원을 활용하여 제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 복지동 7월 1일부터 본격 시작

지난 7월 1일부터 시의 모든 동에서 복지동이 시작되었다. 이것은 각 동 주민센터가 복지허브의 역할을 하도록 화한 것이다. 각 동에는 방문간호사, 사례관리사, 직업상담사 등 복지 관련 전문가들이 배치되었고, 주변의 민간복지기관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함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먼저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춘의동, 역곡2동, 심곡본1동, 송내2동, 원종1동, 원종2동에서 복지동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500여 가구 3000여 명이 도움을 받았다. 이들은 방문간호사의 상담부터 생활 수선 서비스 등 크고 작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앞으로 부천시는 그간 시범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복지동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시는 복지동 운영을 위해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복지(현장복지), 원스톱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생활복지), 거점동 중심의 민관협력체계 강화(융합복지), 수요자 중심의 자원 발굴 및 배분(나눔복지)의 4대 전략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찾아가는 통합방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도화 된 복지서비스실태조사카드를 가지고 담당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매주 10여 가구를 방문한다.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통해 복지급여 등을 신청 시 직접 찾아가 접수를 받고, 각종 민원업무를 대행해 준다. 생활수선을 제공하는 ‘효자손 서비스’제공, 일상 돌봄을 맡는 자원봉사단과 동 복지협의체도 활성화한다.

민관협력도 강화한다. 권역별 거점동을 중심으로 민간 복지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복지자원이 적재적소에 공정하게 제공되도록 한다. 보건과 고용 서비스도 연계해서 통합사례관리사, 방문간호사, 직업상담사가 복지와 건강, 일자리를 지원한다.

아울러 부천의 모든 복지 자원과 대상자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보다 효율적으로 복지자원을 배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복지동에만 오면 해결이 된다는 믿음을 드리는 것이 중요하고 생각한다”며 “부천에는 복지사각지대가 존재하지 않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춘의동 무한복지돌봄센터 개막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