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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은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해결하는 사람"수도권 유일의 6선 서강진 새누리당 시의원
이주희 시민기자(주부)  |  199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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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10  09: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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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뿌리민주주의로 상징되는 지방자치제도가 뿌리를 내린지도 올해로 23년째다. 2대 시의원을 시작으로 6선에 당선된 서강진 시의원(60. 소사본동.소사본3동 지역구)을 만나 내리 6선 당선의 비결과 함께 그동안의 의정활동 전반과 관련한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부천시 의회의 미래를 짚어 보았다.

     

    -한 번 당선되기도 어려운 선거를 2~7대까지 내리 당선됨으로써 수도권에서는 유일하다. 선거에서 매번 이길 수 있는 비법이 있었다면.

    “특별한 비법은 없다. 선거 전 그리고 당선된 후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민을 대했다. 그저 주민들을 나의 윗분이라고 생각하고 섬겼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일 참 똑부러지게 한다“ ”다선임에도 겸손하다“ ”변함이 없다“ 등의 얘기를 많이 들었다.

    지역에서 일을 하되 결코 개인의 영달을 위해 일하지 않았다. 도의원후보로 출마할 기회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파악하며 주민들의 작은 민원도 직접 해결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우리 지역구를 떠나지 않고 있다. 소사본동과 소사본3동은 지역적으로 낙후된 편이다. 민원을 해결하면서 차츰차츰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민원이 들어오거나 지역 내 현안 문제가 생기면 해결을 위해 노심초사 백방으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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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주민과 함께 학교폭력근절 캠페인 참여

    그러나 백전백승의 장수일수록 싸움은 더 어렵다. 지금까지 선거를 여섯 번 치렀다. 6대 그리고 이번 7대 선거가 특히 어려웠다. 6대 선거에서는 천안함 사건이 터졌고, 이번 선거에서는 세월호 사건으로 거의 국상 분위기에서 선거를 치르느라 매우 힘들었다. 당에 대해 돌아선 민심은 그동안의 의정활동이나 사람의 능력을 보기 전에 어느 당인지부터 확인하고 명함도 제대로 받지 않으려는 주민들이 적잖아 힘들었다.

    -정계진출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

    “근본 바탕은 봉사였던 것 같다. 나의 고향은 경기도 화성이다. 80년 초에 부천으로 이사와 줄곧 살고 있다. 부천에 살면서 처음 시작한 것이 ‘봉사’이다. 집 부근 소사초등학교 앞에서 학생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수신호로 교통정리 봉사를 했다. 그야말로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했다. 마을 어디든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달려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를 했다. 그래서 경기도 봉사 수범사례 발표대회에 부천시민 대표로 나간 적도 있다.

    92년에는 ‘열린신협’을 설립해서 문턱 높은 은행대출로 힘들어 하는 지역민들에게 많은 힘이 돼 주기도 했다. ‘우리밀살리기’ 전국 발기인 대회에 부천을 대표해 나가기도 했다. 자투리 시간이 날 때마다 봉사에 심혈을 기울여 왔을 뿐 정말로 정계진출은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2대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둔 어느 날, 지역민들이 선거에 나가라고 성화였다. 성화에 못 이겨 후보등록은 했으나 준비된 게 아무것도 없었다. 물론 돈도 없었다. 정말 맨 몸으로 선거를 치르다시피 했다. 나중에 선거비용을 정산해 보니 총 370만 원을 썼다. 가계부 쓰듯 문방구에서 풀 하나, 볼펜 한 자루 산 것까지 정리를 해서 선관위에 가져가니 이렇게 세세하게 선거 비용을 기록해 온 것은 처음 본다며 깜짝 놀라더라. 결국 사심 없이 했던 그동안의 ‘봉사’가 ‘2대 시의원 당선’이라는 행운을 가져다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 지역구 내 노후 상수도관 교체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지역구 내 노후 상수도관 교체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그동안 여섯 번의 선거를 치르며 숱한 공약이 있었을 텐데 지난 6대를 기준으로 한다면 공약이행 정도는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

    “90% 이상의 공약을 줄곧 지켜왔다고 자부한다. 공약을 잘 지킬 수 있는 이유는 실현가능한 부분을 중심으로 내 놓기 때문이다. 거창하거나 지키지 못할 공약은 처음부터 내 놓지 않는다. 지난 6대 선거 공약 중 하나가 ‘소사구민 운동장 건립’이었다. 약 240억의 비용이 추산되는 매우 큰 공사로 부지 및 공사비 확보 등 이행이 쉽지 않은 공약이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줄기차게 노력해온 결과, 지금은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그렇게 되면 2대 당선이후 20년 넘게 심혈을 기울여 온 숙원사업을 이루게 되는 셈이다.

      ▲ 소사대공원 나무심기에 동참  
    ▲ 소사대공원 나무심기에 동참
    -이번 7대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역적으로 특별히 비중을 두고 있는 공약이 있다면

    “역시 소사구민 운동장 건립이다. 지금까지는 추진이었다면 앞으로 7대 임기 안에 완공을 목표로 뛰고 있다. 두 번째는 용적률 향상으로 1종에서 2종으로 상향 조정하는 일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소사역 일대 역세권을 개발하는 일이다. 소사역 남쪽 출구의 광장을 확보함으로써 소사. 원시 간 지하철 운행이 시작되면 부천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내리 6선까지 했는데 후배들을 위해 용퇴할 계획은 없었는지

    “일견 ”이제는 정치후배들을 위해 양보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러나 내가 언제까지만 하고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안했다. 그저 현재에 충실할 뿐이다. 내가 이 사업 해결하고, 저 사업해결 했으니 다음에 또 나와야지 하는 욕심, 다음에는 도의원에 출마해야지 하는 개인적 영달 등...그런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동안 선거에 계속 출마했던 것은 주민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을 위해, 지역을 위해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했을 때는 미련 없이 양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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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부천 지역에서는 도의원 8명 전원이 야당이고, 시의원 28명 중 23명이 야당이다. 김만수 시장의 독주를 염려하는 분들도 있다. 시장에게 바람이 있다면

    “김 시장 나름으로 시정운영의 철학이 있으니 별로 염려하지 않는다. 상대 당에 비해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도 있고 더 중요한 것은 87만 명의 또 다른 시장이 있지 않은가? 때문에 충분히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며 시정을 지혜롭게 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다선의원으로서의 직언도 서슴지 않을 것이다. 과거, 김 시장이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같이 할 때 친밀도 높은 동료의원 중 한 명이기도 했다. 당시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도 함께 잘 해냈으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

    다만, 막힌 길은 돌아서 가는 운영의 묘를 살렸으면 좋겠다. 막힌 길을 억지로 뚫고 가다 보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막힌 길은 돌아서 가는 지혜를 가끔씩 발휘했으면 좋겠다.

    -20년 넘게 의정활동을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나 잘한 일이 있다면

    “굵직한 사안 몇 가지가 있다. 전국최초로 복식부기를 제안해서 관공서 최초로 실행한 일이다. 또 시 금고가 농협 한 곳에서만 운영되고 있어 복수제로 운영토록 제안했다. 그럼으로써 금리경쟁을 자연스럽게 유도, 이자수입을 통한 세수확보에 기여하게 되는 결과가 됐다.

    세 번째는 참여예산제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예산편성시책에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정책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둘레길 제안이다. 전국 어디에 내 놔도 손색없는 42.195km를 하나로 잇는 둘레길을 만들었다.

    -SNS 활용도가 높은 시의원 중 한 분으로 꼽히던데...

    “ SNS를 적극 활용하게 된 동기 중의 하나는 ‘의정일기’를 쓰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의정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보다는 그때그때 지역민들의 민원해결에 대한 결과를 알리고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 실시간으로 지역민들과 공유한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을 좋아한다. 그래서 해결한 민원, 의정활동 등이 눈으로 보여지고 알음알음으로 지역민이 다 알 거라 생각하고 굳이 알리지 않고 일했다. 그러다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페이스 북, 카카오톡 등을 자연스럽게 활용했다. SNS를 통해 만나는 시민들과의 교감도 뜨끈하고 또한 재미도 있더라.

    -지방자치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현재의 지방자치는 반쪽에 불과하다. 중앙정부에서는 권한과 책임을 좀 더 많이 이양해야 한다. 이를테면 소방. 방범의 분야까지도 자립할 수 있도록 해야 진정한 지방자치가 된다고 본다. 그래서 책임과 권한의 균형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지방자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서 의원께서 생각하는 ‘시의원’이란?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해결하는 사람이다. 소위 말하는 ‘발로 뛰 는 사람’이다. 운전 중이든, 걷든 나는 주변을 허투로 보지 않는다. 심지어 차도, 인도도 꼼꼼히 살피며 다닌다. 해빙기나 장마철에 빈번하게 생기는 포트 홀(도로 위 패인 구멍 또는 갈라진 틈)은 타이어나 휠의 파손 등을 가져와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포트 홀이 눈에 띄면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해당부서에 주소와 함께 전송을 한다. 민원신고를 할 때는 주소가 병행되면 일처리가 훨씬 빠를 수 있다.

    -부천시의원들만의 강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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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나이가) 젊다. 이번 7대들어 더 젊어졌다. 그리고 능동적이다. 이는 많은 가능성과 희망을 상징한다. 시의 변화와 발전에 중추역할을 할 시의원들에게 잘할 때는 가감 없는 칭찬을, 잘 못할 때는 과감한 비판을 해준다면 부천시와 시의회의 발전을 위한 윤활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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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관계 그리고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1남 1녀를 두었는데 모두 결혼했다. 현재는 부인과 함께 살고 있다. 여가시간이 많이 나지는 않는다. 틈이 나면 구기 종목의 운동을 하거나 바둑을 두기도 한다. 이웃에 사는 친손주가 아침마다 일부러 우리 집에 들러 우리 내외에게 꼭 인사를 하고 학교에 간다. 손주와 아침인사를 주고 받는 것이 삶의 큰 활력소가 된다.

     

    전국을 통틀어 6선 이상 재선한 시의원은 서 의원을 포함하여 단 4명뿐이다. 빨간 색 셔츠를 즐겨 입고, 빨간 색 넥타이를 자주 매는 서 의원은 그가 코디해서 입는 옷 색깔만큼이나 지역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애정이 각별한 만큼 주민의 대표자로서, 민원해결사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느껴졌다. 그가 내리 6선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인터뷰 하는 동안 지역구와 지역민에 대한 열정에서 충분히 감지 됐다.
      ▲ 학교 가는 길에 할아버지 할머니댁에 들러 아침인사를 거르지 않는 손주들과 함께  
    ▲ 학교 가는 길에 할아버지 할머니댁에 들러 아침인사를 거르지 않는 손주들과 함께

    소사본동 주민 심종홍 씨(70. 남)는 “6선이 아니라 10선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우리 마을을 속속들이 가장 잘 알고 불편함이 없도록 살뜰히 보살펴 주는 분이다. 우리 동네 사람들은 정말 복 받은 사람들이라니까....”라며 껄껄 웃었다.

     

    주부기자 이 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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