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김선민 씨(가명, 서울신학대학 사회복지학과 2학년)는 전민혜(가명) 양의 집을 찾아갔다. 이날은 민혜네 집에 처음 방문하는 날이다.

“저의 멘티 대상 아동을 집에 찾아가 처음 만난다고 하니 조금 떨리네요.”

오늘은 민혜의 학습수준을 점검해 보고, 어떻게 공부를 도와줘야하는 지를 살펴보는 시간이다. 민혜가 도와주길 바라는 과목은 수학. 선민 씨는 민혜가 가지고 있는 교과서 문제를 10개를 골라 풀게 했다. 민혜가 푼 문제를 확인한 후 민혜에게 맞는 공부방법과 교재를 골랐다. 이후 둘은 담소를 나누며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 계획도 나누었다.

부천시 드림스타트는 2013년 4월 10일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협약을 맺고 4월부터 6월, 9월부터 11월까지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8명의 서울신학대학생 멘토와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 멘티가 각각 1:1로 연계되어 진행된다. 대학생 멘토가 주 1회 2시간 씩 멘티(아동)의 가정에 방문하여, 아동이 평소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습을 직접 가르쳐주고, 고민을 들어주는 등 활동을 통해 멘티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아동의 인지발달, 학교적응력 외 올바른 정서함양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 가족여성과 아동팀 오영승 팀장은 “이번 대학생 멘토링으로 대학생 멘토들이 청소년기를 맞이한 드림스타트 아동들의 마음을 보듬고, 이 시기를 잘 보내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