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이란, 생산자에게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고 소비자에게는 질 좋은 제품을 공급받게 하는 무역을 말한다.

부천시는 전국 최초 공정무역 도시이자 공정무역 3차 재인증을 앞둔 도시로 가치소비, 윤리적 소비를 통해 저개발 국가의 자립역량을 키우는데 동참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에게 공정무역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 5월 말 열린 두가지 공정무역 관련 행사를 소개한다.

▲ 부천시청 1층 카페 '뜨락'에서 공정무역 시민 티파티가 열렸다.

첫번째는 부천공정무역협의회에서 부천시 시승격 50주년 축하 및 공정무역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한 '시민 티파티' 행사다. 이는 5월 26일(금) 부천시청 1층 카페 '뜨락'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렸다.

▲ 공정무역 시민 티파티 홍보존

부천시민과 활동가 80여 명이 참여한 시민 티파티에서는 2021년과 2022년 캠페이너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활동가들이 바나나존, 초콜릿존, 커피존, 마스코바도(천연설탕)존, 면화존 등 5개 주제의 품목별 미니교육을 진행했다. 3개 이상의 부스에서 교육을 이수한 시민에게 공정무역 커피와 시식물품, 에코백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시민 참여형 포토존 이벤트도 마련됐다.

▲ '공정무역 바나나존'을 운영한 캠페이너와 부천공정무역협의회 운영위원

다양한 내용의 공정무역 실천 다짐과 응원 메시지를 들고 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업로드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이 스스로 공정무역을 가족과 이웃, 친구에게 알리는 '시민 캠페이너'가 되어보았다. 바나나존을 맡은 김현주, 최미연 캠페이너는 바나나 옷을 입고 와 눈길을 끌었으며 각 부스의 캠페이너 또한 고민하며 준비한 내용들을 풀어내느라 열과 성의를 다했다.

▲ 시민캠페이너가 바나나옷을 입고 '공정무역 바나나존'에서 공정무역을 설명하고 있다.

시민 티파티에 참여한 김민지씨는 "공정무역 미니 강의를 듣고 공정무역 제품을 접하니 그 느낌이 전과 다르다. 공정무역 생산자의 마음이 느껴져서 그런지 초콜릿의 경우 향이 더 깊고 자연의 맛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한다.

▲ 시민티파티를 기획하고 진행한 운영위원들과 캠페이너들 단체사진

부천공정무역협의회 원건형 회장은 "공정에 대한 가치를 품은 글로벌 시민의식을 가진 부천시민이 늘어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한국의 공정무역을 확산하는 마을운동에 부천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그 결실이 3차 재인증으로 꽃 피우길 바란다"고 말한다.

다음으로 소개할 행사는 올해 2번째로 마련된 부천시 공정무역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이다. 이는 지난 5월 31일(수)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부천시청 사랑방에서 개최됐다.

▲ 서포터즈 위촉장 전달식

서포터즈 20여 명과 운영위원을 포함해 30여 명 정도가 참여한 이번 발대식에서는 위촉장 전달, 서포터즈 소개, 2023년 운영계획 공유 등이 이뤄졌다. 올해 3기 서포터즈는 작년에 선발된 서포터즈 1,2기에 이어 공정무역 관련 카드뉴스, 웹자보를 활용해 공정무역 물품·판매처를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공정무역 캠페인과 공정무역 포트나잇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위촉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이다. 

▲ 공정무역 1회차 기초교육

발대식 이후에는 공정무역 기초 필수교육 1회차가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공정무역 소개하기, 물품·유통점, 공정무역 단체 알아보기 등을 안내했다. 2회차 교육은 오는 6월 경 사회적 경제와 공정무역, 공정무역 생산지 이해 등을 내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서포터즈 운영계획 공유

이번 3기 서포터즈로 선발된 가톨릭대학교 김고은 학생은 "작년 교내 축제에서 공정무역 서포터즈 운영 부스에 방문해 공정무역 서포터즈를 알게 되었다.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의미로 다가왔고 서포터즈 활동이 앞으로의 인생에 소중한 자산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서포터즈 발대식 기념촬영

최혜연 운영위원은 "대학생 서포터즈의 참여가 마중물이 되어 관내 4개의 대학에서도 공정무역이 담고 있는 가치가 확산되길 기대한다. 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의 의미와 내용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한다.

지속 가능한 지구와 생산자가 될 수 있도록 환경존중이란 원칙에 따라 유기농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고 생산자에게는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의미있는 일에 앞장서는 대학생 서포터즈의 열정이 부천 공정무역의 새 바람이 되길 기대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