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은석 지휘자가 곡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곡은 천사의 목소리를 타고 났지만 사고로 흉측하게 변한 기형적인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괴신사가 아름답고 젊은 프리마돈나를 짝사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곡입니다.”(채은석, 소사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

지난 4월 12일 토요일 오후 부천역 남부 야외공연장, 세찬 바람이 불었지만,‘브람스의 헝가리 무곡’과 우리의 가곡‘목련화’등이 바람을 타고 흘렀다.

부천시 소사구와 소사필하모닉오케스트라, 그리고 부천오페라단이 함께 준비한 원도심 지역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열린음악회가 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서도 열정적인 공연으로 500여명의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부천시 소사구에서 처음으로 야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오케스트라공연은 클래식 공연의 대중화와 시민에게 봄맞이 클래식 음악 선물을 전하기 위한 공연이었다.

이날 공연은 소사필의 카르멘의 서곡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이윤정의 ‘그리운 나의 아버지’, 바리톤 김세민의 ‘지금 이 순간’,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모음곡 등이 연주되었다. 특히 앵콜곡으로 성악가 4인이 함께 부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축배의 노래’는 관객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참석한 강미정(여, 심곡본동)씨는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클래식을 들으니 분위기도 색달라서 좋았고, 여러 사람이 함께 편안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소사구는 원도심 지역주민의 위해 부천역 남부 야외공연장에 17일 부천시 국악협회의 국악공연, 19일 청소년 밴드 공연, 21일 꿈사랑예술단 노래공연, 25일 소리새예술단 소리공연, 28일 풍물패 타락의 풍물공연 등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