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과 더불어 새 학기의 열기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부천은 곳곳에 시립도서관뿐 아니라, 역사 내 작은 도서관까지 다양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마다 이용 시간의 차이가 있어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살펴보다가 새롭게 발견한 곳이 있다.

▲ 시청사 내 시정담벼락자료실 입구.

부천시청사 내 시정담벼락도서관을 시정담벼락자료실로 변경하고, 시청사와 시의회 건물 연결 구간에 조성한 기존의 판타스틱큐브도서관을 큐브자료실로 변경해 하나의 작은도서관으로 통합했다. 이 곳은 다른 도서관과 달리 휴관일이 없고,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정말 휴관일이 없는 것인지 궁금한 마음에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 시정담벼락자료실 모습.

먼저, 시정담벼락을 찾았다. 신문을 보고 계신 어르신도 있고, 도서 대출과 반납을 한 뒤 책을 둘러보는 시민도 있었다. 아담한 공간을 살피다 보니 자료실 이용에 대한 안내가 보였다. 새벽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고 도서 열람도 가능하다. 또 상호대차서비스를 통한 타도서관 도서와 예약도서 대출 등 데스크에서의 업무 처리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가능하다는 안내였다. 데스크 업무 시간 이 이외에도 새벽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무인기를 통해 대출·반납할 수 있단다.

▲ 시정담벼락자료실에서 신문을 보는 어르신.

큐브자료실의 도서 역시 시정담벼락자료실 무인기를 이용해 도서를 대출·반납하면 된다. 기자도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 만큼 데스크 업무 시간 외에 시민들이 얼마나 방문하는지 궁금해 관계자에게 물었다. 데스크에 없는 시간이라 직접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무인기를 통해 대출·반납 상황을 알 수 있고 도서를 열람한 흔적들을 통해 이용하는 이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정말 365일 운영이 가능한지 물으니 청사가 문을 닫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용 가능하다고 하면서 명절까지도 청사 문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 시정담벼락자료실에서 신문을 보는 시민.

도서관을 이용할 때 아쉬움 중의 하나가 휴관일인데 요즘에는 도서관마다 휴관일이 달라서 불편함이 많이 해소되었다. 특히, 명절과 같은 공휴일은 전체 도서관이 휴관이라 여전히 아쉬움이 있었는데 365일 도서 열람이 가능한 곳이 있다는 유용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 큐브자료실 모습.

송내·부천·역곡역사에 마련한 스마트도서관도 365일 가능하지만 도서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은 없기에 시청사 내 시정담벼락·큐브자료실의 매력은 더욱 크다.
특히, 청사 내 산소정원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서 꼭 자료실 내로 한정하지 않아도 도서 열람이 가능하다. 또한 시정담벼락자료실 입구에는 데스크 업무 시간 외 타도서관 대출 도서를 반납할 수 있는 예쁜 빨간 우체통도 있다.

▲ 큐브자료실 모습.

시민에게 조금 더 편한 방식으로 변화하는 것은 반갑고 기분 좋은 일이다. 365일 이용 가능한 시청 내 자료실을 종종 이용한다는 시민 이현수 씨는 항상 개방되어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시청사가 마음에 든다며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청사 내 자료실 이용에 대해서도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지면 좋겠다며 말한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크고 작은 변화가 반갑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