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월이다! 아직은 찬바람이 한기를 느끼게 하지만 그대로 한겨울의 추위는 지나고 여기저기 봄기운이 돌고 있다. 무엇보다 각 학교마다 입학생을 맞이하고 새 학년이 된 학생들이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며 활기가 가득한 때이다. 매년 이맘때면 무언가 배워보거나 시작해볼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 복사골문화센터 1층에 자리한 ‘일꿈터’ 전경.

세상은 계속적으로 변하고 배울 것은 참 많은데 특별히 수공예에 관심이 있다면 소개하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부천시여성회관의 여성 창업 문화 공간 ‘일꿈터’이다. 지난 2월 25일(토) 오후 복사골문화센터 1층에 자리한 ‘일꿈터’를 찾았다. 2017년 12월 개소한 ‘일꿈터’는 2020년 10월 IT장비를 도입해 신제품 개발과 창업 기반 조성에 더욱 적합한 ‘Gender 메이커 스페이스’로 재탄생했다. 그리고 매년 핵심메이커활동가를 선발하여 ‘일꿈터’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 ‘일꿈터’의 내부 모습.

핵심메이커활동가는 부천 거주자면서 수공예 1인 (예비)창업자면 가능하다. UV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전사지프린터, 압축·컵프레스기, 공업용(가정용) 미싱, 오버루크 등 ‘일꿈터’의 장비를 활용해 지역 주민 대상 체험 활동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주 1회 ‘일꿈터’ 공간 매니저로 활동한다.

▲ ‘일꿈터’의 장비 모습.

현재 ‘일꿈터’에는 목공예·아크릴공예·생활공예·가죽공예·패브릭·디자인굿즈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수공예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부천시여성회관이나 핵심메이커활동가에게 체험을 신청하면 ‘일꿈터’에서 직접 배워볼 수 있다.

▲ ‘일꿈터’ 체험 안내 현수막.

기자가 방문한 때에는 핵심메이커활동가이자 가죽공방 ‘유일공작소(Uillcraft)’를 운영하는 정혜지 씨가 있어 체험에 참여한 시민들의 반응이 어떠했는지 물었다. 직접 만들어보고 결과물을 얻기 때문에 만족도도 높고 한 번의 참여가 아닌 지속적으로 배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일꿈터’ 전시 및 판매 존.

‘일꿈터’에 들어서면 메이커 작업에 필요한 장비뿐 아니라 수공예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판매도 하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니 하나하나 모두 멋지면서도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이라 소장해도 좋을 것 같다. 기자는 무언가를 만드는 손재주가 별로 없어 배우고 체험하기보다는 전시된 것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수공예에 관심 있다면 어렵지 않게 시도해보면 좋겠다. 무엇보다 편안한 ‘일꿈터’ 공간에서 소규모 인원으로 배우며 체험할 수 있고 한 번의 체험이든 지속적 배움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 그러니 관심자라면 주저 없이 신청해보자!

▲ ‘일꿈터’ 전시 및 판매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