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는 지난 10일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무료 촬영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부천봉사회 주관으로 이루어졌으며, 사진작가를 비롯한 50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간식도 드리고 300명의 장수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어르신들은 그 동안 장롱 속에 고이 보관해온 양복, 혹은 한복을 곱게 입고 나와 봉사자가 해주는 메이크업으로 단장하고 조금은 상기된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다.

촬영에 참여한 김 할머니는 “항상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찍고 나니 맘이 편해졌다”며 “장수사진을 찍었으니 더 오래 살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부천봉사단 최경미 회장은 “사진을 찍고 난 어르신들의 표정이 많이 가벼워지신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소외된 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해야겠다”고 말했다.

오정구 사회복지과 이강희 팀장은 “이번 행사는 사진이 꼭 필요하지만 자손들이 하기는 어렵고, 어르신 혼자 사진관에 가기도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봉사단체에서 나서서 추진하게 되었다”며 “촬영된 사진은 보정 작업을 마친 후 액자에 담아 어르신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정구 사회복지과 가정복지팀 032-625-7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