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이다.돌이킬 수 없는 사고도 신속한 대처가 이루진다면 화를 면할 수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장 기능이 순간적으로 정지되는 '급성심정지'  역시 신속한 응급 처치를 통해 심장의 펌프 기능을 회복시키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우리 시에서는 '생명을 구하는 4분의 기적'이란 슬로건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월 3회(목) 실시될 이 교육은 응급 환자를 접할 가능성이 높은 종사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 6월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원미보건소대강당에서 열린  응급 처치교육

 6월 5일 원미보건소 대강당에서는 부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김성욱 교수가 강사로 나와 응급심폐소생술방법, 간단한 응급구조법,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등을 강의했다.이날 참여한 60여 명은 이론 교육을 실시한 뒤 실제 실습하는 시간도 가졌다. 

종석목  원미보건소장은 "심장정지환자는 최초 4분 안에 응급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심장정지환자를 대할 때 안타까운 사실은 너무 늦게 발견된다는 점이다.보다 많은 시민이 생명을 구하는 교육을 받아 건강도시 부천을 만드는데 동참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응급심폐소생술 , 간단한 응급구조법 등의 교육이 이루어졌다.

▲ 부천성모병원 응급의힉과 김성욱 교수의 교육장면

 이 날 교육 내용을 살펴보면 심정지환자 발견 시 먼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보며 의식 및 호흡을 확인한다. 이에 반응이 없고 호흡이 비정상적이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가슴압박방법은 가슴의 중앙인 흉골의 아래쪽 절반을 빠르게 압박한다.마지막으로 머리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올려 환자의 기도를 열고 안공호흡을 2번 1초씩 실시한다.이 때 가습압박과 인공호흡의 비율은 30대 2를 유지한다. 

 김 교수는 "심장정지환자 발생 시 응급 의료체계의 도움보다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먼저 연락후 뒤 구조되어 좋지 않은 결과가 발생한다. 초를 다투는 일인 만큼 시간을 버리면 안 된다 "며 " 한 야구장에서 선수가 급성심정지상태가 된 적이 있다.몇 만의 관중이 지켜보았지만 응급조치를 하지 못해 식물인간이 되어 결국 사망한 적이 있다. 반면 신속히 대처 고귀한 생명을 구한 사례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론 교육을 받은 후  실습하는 장면

▲ 순천향대부천병원에서 나온  응급구조사 3명이 보조강사로 교육을 도왔다.

 김 교수는 이어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는 법적 책임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5조 2항에는 선한 의도로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도울 경우 구조자를 보호해주는 조항이 있다"고 소개했다. 

부천대 영유아보육과 문다슬 씨는 " 왜 '4분의 가적'이라는 표현을 쓰는지 알겠다. 심정지가 3분 이상 지속되면 뇌가 지속적인 손상을 받게 되고 5분 이상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사망하게 된다니 아찔하다.  오늘 배운 내용을 숙지해 응급환자 발생시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원미보건소 ☎ 625-4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