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길동 별빛마루도서관 복합문화공간에는 ‘별빛 공방’이라는 특별한 체험공간이 있다. '별빛공방'에서는 매월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메이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전문장비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프로그램은 파우치 만들기, 금속명함 만들기, 머그컵 만을기, 원두 로스팅하기, 의류 프린팅하기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넓고 깨끗한 별빛공방에 들어서니 분위기부터 새롭게 느껴졌다. 공방 안에는 도서관에 책을 읽기 위해 방문했다가 체험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체험을 즐기러 온 아이들도 있었다.

취재 하던 날은 의류 프린팅하는 체험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전문 장비를 활용한 의류 프린터기를 거치면 내가 그린 그림이나 사진이 티셔츠 또는 에코백 위에 프린팅되어 나온다.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컴퓨터를 이용해 티셔츠에 넣을 캐릭터 그리기에 푹 빠져 있었다. 아이들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의류 프린터기에 넣고 열을 가하니 프린팅 된 옷으로 나오는 모습을 신기한 눈으로 쳐다봤다. 프린팅한 티셔츠는 다시 한번 열 프레스기에 넣고 열을 가해 다림질한다. 잉크가 지워지지 않게하는 과정이다. 이때는 전용 잉크를 사용한다.

공방 체험을 위해 티셔츠까지 특별히 사왔다는 지원 양과 동아 군(산들초등학교 2학년, 9세)는 “내가 그린 그림을 넣은 옷을 입고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요~” 방긋하며 말했다.

그림 뿐만 아니라 원하는 글자도 넣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옷을 만들 수 있다. 단체 티셔츠 제작도 가능하다.

별빛공방 담당자 노위석 주무관은 참여하는 아이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낮은 목소리로 설명하기에 바빴다. “아이들은 포켓 몬스터 등 유행하는 캐릭터를 넣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작권 문제의 소지가 있어 무료이용 이미지를 이용하거나 자신이 직접 그린 창작 그림으로 프린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고 말했다.

공방에서는 그 밖에도 머그컵에 사진이나 그림을 넣어 제작할 수도 있다. 머그컵 만들기 과정 참여자들은 주로 주로 가족사진을 담는다. 똑같은 컵을 각자 나눠 갖고 기념으로 보관하면 좋다고 한다. 디지털 자수기를 이용해 파우치를 꾸며보는 자수 인쇄 체험하기, 알루미늄을 이용한 나만의 깜찍한 명함 만들기, 생원두를 로스팅하여 커피 시음하기 등의 과정도 준비되어 있다.  

보통 체험학습하면 일정기간에 한하거나 1회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상시 문이 열려있어 예약을 하면 언제든지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번 체험한 이후에 다른종목 체험을 신청할 수도 있다. 어른도 참여 가능하며, 어린이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공방은 평일의 경우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4시 3타임으로 운영되며, 체험 당 보통 1시간~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메이커 전용 장비를 활용하는 과정은 예약을 필수로 해야하며 팀별 최대 4인까지 가능하다. 재료는 무료다. 체험 예약은 네이버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별빌공방 체험 프로그램 예약 : https://naver.me/xCrkoGMv
별빛공방 032-625-9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