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추운 겨울 부천 '꿈의학교 cine14 메타버스 in 미디어'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하나로 모여 범안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기부로 이어졌다. 이날 기부는 꿈의 학교 cine14 메타버스 in 미디어(이하 cine14) 학생들이 부천 마을축제 꼽이영화제에 출품한 작품으로 수상한 상금 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 부천 꿈의학교 cine14 학생들과 운영진, 범안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

cine14는 지난 2017년 일신중학교 9명 친구들이 자신들의 혼란한 생각을 영화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계기가 되어, 중동역과 부천역에서 홍보활동을 통해 모인 22명의 학생들로 시작되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찍으면서 직업체험으로 요리사, 유튜버, 바리스타, 게임창작자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자격증 취득 후 2019년도에는 마을카페를 열어 발생한 수익금과 영화제 상금을 범안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며 기부를 시작했다.

▲ 부천 꿈의학교 cine14 학생들이 만든 영화 장면, "완벽한 탐정" & "골동품"

2022년 cine14 학생들은 꼽이영화제에서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을 소재로 만든 '완벽한 탐정' 이라는 영화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엄마에게 주고싶은 선물을 생각하면서 이어지는 스토리인 '골동품' 영화로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광명청소년영화제에서는 최우수상과 연기상을 받았다.

영화감독을 맡은 신유빈(옥길중 3년)학생은 “평소 영화를 좋아해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어 좋았고, 모든 친구들의 의견으로 기부에 동참하게 되었다. 친구들이 연기를 하다 웃음이 터져서 NG를 내면 모두 함께 웃었던 것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골동품' 영화에서 동생 역할을 맡은 임서율 학생은 "cine14는 친구 추천으로 들어왔다. 학교 뮤지컬부에서 연기활동을 하는데, 이번 계기로 연기에 관심이 더 많아졌다. 뮤지컬배우와 수의사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눔과 배려로 실천한 cine14 학생들의 기부는 마을의 독거노인 세대에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는 물품(컵라면)으로 지원되었다. 학생들의 기특한 생각과 마음에 칭찬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지역사회의 기부문화가 릴레이로 이어져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로 이어지길 바란다.

부천꿈의학교 cine14 메타버스 in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