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필자는 영화를 좋아한다. 훌라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지만 1965년 일본 탄광 마을을 소재로 한 영화 ‘훌라 걸스’가 떠오른다. 훌라는 하와이 전통 말로 ‘춤추다’라는 뜻으로, 하와이 전통 종교의식에서 행해지던 춤과 노래로 엉덩이를 내어 두르면서 추는 하와이의 민속춤이다.

부천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는 부천시 거주 50~69세 신중년층을 대상으로 선착순 15명을 선발해 지난 11월 9일부터 12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12시 ‘알로하 훌라댄스’ 교육을 진행했다.
훌라춤의 노경희 강사는 몇 년 전 시청에서 ‘부천을 빛낸 사람들’을 우연히 보고 부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본인도 좋은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강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시작한 지 4년 차인 노경희 강사는 그 누구보다 끼와 재능이 넘친다는 말을 주위에서 많이 듣고 자랐을 뿐만 아니라, 일을 시작하고 나서도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노경희 강사는 “훌라는 단순한 춤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나누고, 하와이 문화를 사람들에게 전한다는 마음으로 한다. 여유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마음으로 가르친다. 훌라춤이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삶에 있어 좋아하는 한 부분이었으면 한다. 특히 훌라는 춤으로 가사를 표현하는 스토리텔링이다.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이 되는 점이 장점이자 매력이다. 단지 춤을 가르치는 것보다 매력 있는 전통 훌라춤을 가르치고 싶다. 춤이 좋아서 오는 큰 기쁨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큰 기쁨을 사람들에게 나눠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더 열심히 배우고 가르치고 있다. 수업을 통해 수강생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도 많고 더불어 배우는 것도 많다. 훌라는 허리가 굽어 조금 불편한 몸이어도, 예쁜 옷을 입지 않아도 누구나 자연스럽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고 누구에게나 힐링과 치유가 되는 춤이다.”라고 했다.

▲ 프로그램 첫 번째 날

또한, 훌라춤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자세 교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훌라춤을 배우고 몸이 건강해졌다는 수강생들도 많을 뿐 아니라, 훌라 추는 모습에 반해서 배우러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 훌라댄스에 참여하는 수강생들

프로그램 수강생 중 상동 꿈마을에 거주하는 전미성 님은 “훌라는 처음 접해 본 춤이다. 해보니 50-60 세대에 맞는 춤으로 몸과 마음이 치유가 되고 힐링이 된다. 이 프로그램이 널리 홍보가 되어 다른 사람들도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노경희 강사와 수강생들

2022년 부천 인생 이모작 마지막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이자원 센터장은 “시작할 때는 아마추어였지만 이제는 프로다. 프로가 된 훌라춤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경로당 같은 복지시설에 나의 기쁨을 봉사로도 만끽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부천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건강하고 멋진 인생 이모작의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 훌라댄스 프로그램 종강 후 단체사진

삭막한 현대사회에서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살고 싶은 것이 우리 모두의 희망이 아닐까? 훌라춤 프로그램은 내년에도 수요가 있는 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홍보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지친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늘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프로그램 발굴에 항상 노력하는 부천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에 감사를 전한다.

부천인생이모작 지원센터 032-625-47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