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심곡본동 펄벅기념관 입구.

부천 펄벅기념관은 소설 ‘대지’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벅이 전쟁고아와 한국 혼혈아동을 위해 사회사업을 펼쳤던 곳으로 심곡본동에 위치해 있다.

2006년 9월30일 소사희망원 자리에 펄벅기념관이 세워졌다.

1892년 6월 26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힐스보로에서 태어난 펄벅은 생후 3개월 만에 선교사인 부모님과 함께 중국 강소성 진강에서 어린 시절를 보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간 펄은 결혼과 함께 난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43년 중국의 공산화로 미국으로 돌아와서 「대지」로 미국 여성 중 유일하게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펄벅의 한국어 이름은 최진주이다. 그녀의 일대기가 펼쳐져 있다.

펄벅은 활발한 집필활동을 하면서도 2차 대전을 전후로 사회사업에 매진하여 동서협회, 펄벅재단을 설립하고 전쟁 중 미군으로 인해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태어난 혼혈아들의 입양사업을 시작했다, 1965년 펄벅재단 한국지부를 설립하고 1967년 현 펄벅기념관 자리에 소사희망원을 세워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혼혈아동과 전쟁고아를 돌봤다.

소사희망원출신 1,030명에게 펄벅의 80세 생일기념선물로 받은 산수화 뒷면에는 소사희망원에서 생활했던 아동 1,030명과 펄벅재단직원 28명이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아시아의 혼혈 아동들을 도와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아시아 각 나라마다 안정된 주거, 건강,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복지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펄벅은 1967년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 박사로부터 부지 1만 평을 받아 한국전쟁으로 인한 혼혈아동을 돌보기 위해 부천시 심곡본동에 소사희망원을 세웠다.

기념관에는 펄벅의 사진과 영상자료, 그녀가 사용했던 물건과 타자기, 가방, 옷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녀는 생을 마감하기까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이곳에 2~3개월씩 머물며 아이들을 손수 먹이고 입히고 씻기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혼혈아동들과 그들의 어머니들에게 교육과 직업훈련을 시켜 이들의 재활과 사회복귀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펄벅여사는 수백명의 혼혈아동들이 참석한 소사희망원의 개원식을 “나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고 말했다. 이곳은 1976년 문을 닫을때까지 9년동안 1,500여 명의 혼혈아동이 머물렀으며 부천시는 2006년 9월30일 그녀를 기리기 위해 이곳에 펄벅기념관을 세웠다.

소설 '대지'로 노벨문학상,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일생동안 80여편의 작품을 집필했다.

1963년에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살아있는 갈대」를 발표하고「한국에서 온 두 아가씨」와 「새해」를 집필하는 등 한국과 혼혈아에 대한 관심을 작품으로 남겼다. 1967년에는 서울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는데 여기에는 펄벅의 이름과 함께 한국어로 ‘최진주’라고 이름이 쓰여 있다.

펄 벅 탄생 올해 130주년 기념으로 열린 그림그리기 공모전에서는 474점의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매년 공모전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어서 그 열기가 뜨겁다.

펄벅기념관에는 펄벅의 문학작품을 포함해 펄 벅 관련 사진 및 영상자료, 펄 벅이 한국을 방문할 때 사용했던 가방, 소사희망원 출신 아동 1,030명에게 80세 생일선물로 받는 산수화 등의 펄벅과 관련한 다수의 유물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펄벅 기념사업과 함께 학술연구,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위대한 소설가이자 혼혈인의 어미니 펄벅은 지금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펄 벅은 일생동안 수필, 소설, 평론 아동서적 등 80여 작품을 집필했으며 전 세계 혼혈아동을 위한 차별 없는 사랑을 실천하다가 1973년 81세로 세상을 떠나 그린힐스 농장에 안장되었다. 위대한 소설가이자 혼혈인의 어머니 펄벅은 지금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펄벅기념관: 부천시 심곡본동 566-9, 032-668-7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