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후보자들에게 ‘2014년 선거공약’으로 부천사회적경제 정책 채택희망

“아리랑~ 아리랑~아라리요~”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등 다국적노래단 ‘몽땅’의 공연으로 포문을 열고 이어 시청 소통마당을 가득 메운 200여 명의 부천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사회적경제 정책을 외쳤다.

▲ 예비사회적기업 다문화노래단'몽땅'의 공연

5월13일(화) 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서는 부천의 사회적경제 현황을 발표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이날 모인 부천의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공통의 정책과 각각의 부문별 정책 및 공약제안을 했다.

이날 발표된 보고에서 2013년 현재 부천의 사회적 경제 조직은 모두 129개, 참여한 사람은 2만5천366명으로 부천시 전체인구의 2.9%에 이르는데 이를 경제활동 인구만으로 환산해본다면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50%이상으로 사회적 가치목표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무엇보다 취약계층의 수혜율이 31.5%에 달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황보고에서 부천시사회적기업협의회 박명혜대표는 “사회적경제 부문은 시장경제의 역사에 비하면 상당히 짧은 기간과 열악한 기반 속에서도 지역사회 재생과 고용창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성과 또한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조직으로서 지속가능하기에는 여전히 제도적인 충돌과 중장기적인 전망 부재로 자립과 규모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제하고 “지방선거 입후보자들이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2014 지방선거’ 공약으로 사회적경제 부문의 정책을 채택하여 실행하길 기대한다.”고 이날 자리를 한 시장후보 및 경기도의회, 시의회 등 입후보자들에게 제안했다.

정책파티에서 발표된 부천사회적경제 공동정책은
- 사회적경제 기본조례 제정 및 사회적경제위원회 변경
- 사회적경제 관련 행정통합 및 지원체계화
- 부천 관내 초중고 학교와 사회적경제 간의 연계사업 확대
- 공공부분 우선구매, 위탁운영 등 사회적경제기업 활성화 방안 촉진
- 지자체형 사회적경제 기금조성
- 사회적경제 지역재생 거점지구제 도입
등이며 유휴공공자산의 위탁경영 및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맞춤형 기초보장제도 신설 등 각 부문별 구체적인 정책제안이 이어졌다.

협동조합을 설립해 활동해오고 있는 떡카페 ‘달나라 토끼’ 정성회 이사장의 정책제안에 이어 부천나눔자활센터 박동옥 센터장은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자생적인 조직이 자립을 위해 활동할 때 목적에 부합하는 정책이 뒷받침 된다면 시너지는 배 그 이상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1회적인 제안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채택된 정책을 통해 부천지역의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사회적경제네트워크 박순희 대표의 “각각의 바램이 이루어지는 날을 소망하며 희망을 적어보자”는 멘트와 함께 소원지를 묶어 풍선날리기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정현주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