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도시 부천에서의 문화생활은 365일 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문화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져 문화 향유의 기회도 많지만 자신의 문화적 삶을 다른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도 많다.

▲ 부청시청역갤러리 전경.

대표적으로 부천시청역갤러리와 심곡천네모갤러리 대관 전시를 들 수 있다. 부천시 문화예술과에서는 부천에서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개인과 단체, 부천 시민으로 구성된 동호회 등의 전시 신청을 받고 대관 결과를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문화 활동을 하는 개인과 단체에는 전시 기회를 부여하고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여 그야말로 일거양득이다.

▲ 전시회(좌측) 전경.

특히 일상의 공간으로 오가는 전철역에서 잠시 들러서 볼 수 있는 부천시청역갤러리 전시와 산책하며 들를 수 있는 심곡천네모갤러리 전시는 무료라서 부담 없고 북적이지 않아 차분히 작품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그리고 부천 거주자나 부천에서 작업하는 이들의 작품 전시여서 더욱 친근감까지 느껴지곤 한다.

▲ 전시회(우측) 전경.

기자의 경우 시청 홈페이지에에서 갤러리 대관 확정 공고를 확인하고 관심이 가는 전시는 일부러 찾아가 보기도 하는데 이번 민화 전시도 그렇다. ‘민화’가 기자의 관심을 끌었다. ‘민화? 보기 드문 전시인데’ 하는 호기심에 지난 10월 17일 전시회를 찾았다.

▲ 전시회 작품 모습. - 호랑이

갤러리에 들어서니 전시 관계자와 가족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보였다. 전시를 다녀간 이들이 작품 옆에 꽃을 붙여두거나 꽃바구니를 놓아두어 적지 않은 이들이 전시회를 다녀갔음을 알 수 있었다. 전시된 작품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니 민화의 강렬함이 눈에 들어온다. 민화의 화려함과 다양함에 새삼 민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 전시회 작품 모습(협동 작품).

‘소유 민화회 회원전’은 민화 작가이면서 직접 민화를 가르치는 양명성 씨에게 민화를 배운 이들의 작품 전시회이다. 기자의 눈에는 모두 수준급 작품으로 보여 궁금함에 양명성 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민화를 오랫동안 그리신 분도 있지만 1년 정도 된 분도 있어요. 민화 전시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벌써 판매된 작품이 있어요.”라는 말에서 뿌듯해 하는 마음이 전해졌다.

▲ 전시회 작품 모습.

민화 전시회는 접하기 어렵다. 책에서나 볼 법한 민화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일부러 찾아가 보아도 좋은 전시회다. 이번 ‘소유 민화회 회원전’은 19일까지 열리지만, 이후에도 부청시청역 갤러리의 전시는 계속된다.

▲ 전시회 작품 모습.

한편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의 부천서예문인화협회의 전시를 비롯해 12월 21일까지 여러 전시가 확정됐다. 심곡시민의 강과 연계되는 심곡천네모갤러리 역시 12월 21일까지 다양한 전시가 계획되어 있는 만큼 일상에서 편안하게 바람 쐬듯 전시를 보러 가보면 어떨까! 누구에게나 내재된 문화적 흥취로 정서적 환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