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 원종2동에 거주하는 주민이 지난 8일 익명을 요구하며 라면과 이불 등 80만원 상당의 물품을 동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익명의 주민은 넷째 아이 첫돌을 맞아 돌잔치 대신 그 비용으로 라면 7상자, 김 1박스, 참치 2박스, 기저귀 2박스, 이불 2채를 구입해 생활이 어려운 사례관리 대상자에게 사용해 달라며 원종2동주민센터로 택배를 보냈다.

이 물품은 복지 시범동인 오정1권역(원종1동, 원종2동, 오정동, 신흥동) 거점동(원종2동) 김혜진 통합사례관리사가 사례관리 대상자 10명에게 전달했다.

기부 물품을 전달받은 사례관리 대상자 김 모씨(36세)는 “마침 필요로 하는 물건을 이렇게 받게 되니 정말 감사하다. 부모의 고마운 마음 덕분에 아이도 건강하게 잘 자랄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원종2동주민센터는 지난달 1일부터 부천형 복지전달체계 시스템 구축으로 복지 시범동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가정의 복합적인 문제와 위기에 직면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례관리가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오정구 원종2동주민센터 032-625-7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