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요즘 리퍼브 제품이 인기다. 새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격은 정품과 비교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리퍼브(refurb)는 구매자가 단순 변심으로 반품한 제품, 매장이나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제품, 미세한 흠집이 난 제품 등을 손질하여 소비자에게 정품보다 싸게 파는 일, 또는 그런 상품을 말하며 사용한 적 없는 새것을 취급하여 중고제품과는 차이가 있다.

지난 9월 부천에 리퍼브 전문매장이 오픈했다. 내동에 위치한 이곳 ‘리마켓’은 가구나 가전 등을 취급하는 대형매장 및 아울렛과는 다르게,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인근 주민들이 쉽게 접근 가능한 생활용품 중심의 소규모 매장으로 차별화했다.

펫용품, 캠핑용품, 리빙제품, 식품, 과일, 유아용품, 건강식품, 자전거, 휴대폰케이스, 가전, 가구, 침구류, 욕실용품 등을 20~8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신선식품은 시중가 대비 50~70% 이상 할인가에 구입 가능하다.

▲ 매장내부

가전제품 등은 제품 자체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닐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세히 살펴보니, 전시됐던 상품이나 반품 과정에서 흠집이 생긴 제품의 경우 흠집 난 부위 등을 설명하는 메모지를 붙여 구매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브랜드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60여 평 매장을 돌다 재미있는 코너를 발견했다. 보통 무선이어폰 사용 중 한쪽을 잃어버리거나 한쪽이 고장이 나거나 하면 양쪽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데 필요한 부분만 구입할 수 있도록 한쪽 무선이어폰을 판매하고 있었다.

“애들 장난감은 아이가 금방 싫증을 내서 한 번 구입하기가 부담스러운데 여기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두 번째 방문 했다”는 김미영(38, 내동 거주)씨는 방문한 김에 겨울에 입을 가디건을 단돈 만원에 구입했다고 귀띔해준다.

▲ 잡곡 및 차류

▲ 생활잡화

기성종 대표는 “가구나 가전처럼 대형 제품의 경우 문의가 오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매장을 안내해 주고 있다.”며 생활 밀착형 마켓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내 한복판이 아닌 동네에 오픈한 사정을 소개했다.

▲ 소형가전제품

▲ 신선식품

만약 지금 내게 필요한 제품이 생겼다면 리마켓에 가보자. 공구나 휴지, 과자, 잡곡, 커피, 차류 등생활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리퍼브 상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리마켓 부천내동점 : 032) 224-2040
경기도 부천시 삼작로237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