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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미래의 골동품가게’ 제25회 부천국제만화대상 수상부천만화대상작 ‘구아진, ‘미래의 골동품가게’
정정숙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eclips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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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05  00: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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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만화축제인 ‘제25회 부천 국제 만화축제(BICOF)’가 지난 9월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3일까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개최됐던 축제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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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축제 주제는 ‘이:세계’다. 만화 장르의 주요 키워드인 ‘이(異) 세계’와 웹툰 등으로 발전한 디지털 만화 시장을 의미하는 ‘e 세계’의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 축제는 다양한 주제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다채롭고 화려한,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만화축제다.  3년 만에 대면으로 맞이한 축제인 만큼 현장에서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분위기는 정말 뜨거웠다. 그간의 목마름을 그 많은 인파 속에서 간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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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축제의날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축제의날

    해마다 만화 대상작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천 국제 만화 대상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면서 한 해 동안 가장 주목받은 만화를 선정하여 시상한다. 2022년 제25회 부천 국제 만화축제 대상작은 ‘미래의 골동품 가게(글, 그림 구아진)’가 차지했다. 신인 만화상은 이영재의 ‘위 아더 좀비’로 좀비 사태가 발발한 초대형 쇼핑몰을 배경으로 인종 문제 등을 다룬 작품이다. 선정위원회는 “사회적 이슈인 청년 문제를 유머러스하게 녹여내 서사의 즐거움을 일깨웠다.”라고 전했다. 해외작품상으로는 디디에 알 칸트의 ‘원자 폭탄’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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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작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그림체, 스토리가 정말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한국 무속이라는 소재를 완성도 있게 풀어냈다는 극찬이다. 또한 온라인 투표에서 최다 투표를 받아 독자 인기상도 차지했다. 특히 네이버 웹툰으로 인기를 얻은 작품이기도 하다. 네이버 웹툰의 주 구독자가 10대와 20대가 대부분인 것도 있지만 독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단지 웹툰이어서가 아니라 옛 고전을 보는 느낌으로 무엇보다 스토리와 그림의 깊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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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작품상 '원자폭탄'  

    ▲ 해외작품상 '원자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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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남해의 먼 섬에 살고 있는 소녀, 미래의 부모님이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하자 그날부터 모든 것들이 변하기 시작한다. 미래는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하여 무당이었던 할머니의 재능을 이어받아  여러 방법으로 해말섬(무어도)의 저주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다룬 웹툰이다.
    시즌 1은 미래의 할머니이자 스승인 ‘연화’와 ‘칠성’의 이야기로 지난 2021년 3월에 연재가 끝났으며 시즌 2는 ‘미래’의 이야기로 2021년 9월 21일에 연재가 재개됐다.
    친구들과 인천에서 왔다는 20대 회사원은 “작가의 그림체가 섬세하다. 그래서 그림과 장르가 잘 어울려 몰입이 잘되고 집중이 잘 되었다.  네이버로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라고 했다.

    대상작인 ‘미래의 골동품 가게’ 작가를 서면으로 만났다.

      ▲ 대상작품 '미래의 골동품 가게' 구아진 작가  
    ▲ 대상작품 '미래의 골동품 가게' 구아진 작가

    대상을 받은 소감?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뻐고 벅차다. 만화가 생활을 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웹툰을 시작하게 된 동기?(미술을 전공했는가?)

    어릴 때부터 만화가의 꿈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만화 전공을 준비했다. 2008년에 키우던 고양이를 모티브로 습작을 그렸는데 주변 반응이 꽤 괜찮아서 연습 삼아 도전만화가에 연재를 시작했다.  덜컥 연재 결정이 나서 마음의 준비도 없이 바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작품의 소재 동기는? (스릴러를 쓰게 된 배경)

    스릴러 같은 동화에 딱 맞아떨어져서 계속해서 써 내려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삶은 때론 음산하고 불길하며, 예측할 수 없는 일이 갑자기 일어나거나 고난의 한가운데에 던져지기도 한다. 이처럼 스릴러라는 장르도 인생의 한 단면을 포착하여 성립된 장르이며, 그것이 제가 겪었던 어떤 부분과 아주 닮아있다는 느낌이 들어 유독 그 장르를 선호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람은 어느 정도까진 자신과 닮은 것을 선호하는 법이니까.

    무속신앙에 관심이 많은가? (무속을 어느 정도 믿는가?)

    관심은 많지만, 믿지는 않는다. 무속신앙은 질병, 재해 같은 것으로부터 오는 불안과 공포들로부터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는 무속에 기대지 않아도 대체할 수 있는 해결 방법들이 많다. 무속(미신)을 믿는 분들은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부분에 위안을 얻고자 믿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귀신이 있다고 믿는가?

    아주 가끔 이상한 것을 보기는 한다. 분명히 봤지만 믿기는 힘들고 믿고 싶지도 않은 것들이다. 그럼에도 귀신이 사람의 삶에 어떤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의 어떤 행동이나 신념의 결과가 귀신이나 요괴의 형태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관포지교로 유명한 관자는 이런 말을 했다. “긴 시간 동안 하나에 몰두하며 통달한 사람은 귀신에 비견할 만하다.” 이런 의미에서라면 귀신이나 요괴는 존재하는 거 아닐까 싶다.

    독자들의 인기(반응)를 실감하는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인기가 많다거나 하진 않지만 팬분들의 충성도는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존중해 주시는 부분들도 있고, 가끔 프롤로그와 현재의 연재분을 비교할 때가 있는데 그때 보면 다 회차 정주행하는 독자님들이 꽤 보인다. 그럴 때면 피로가 약간 풀리기도 한다.

    그림체뿐만 아니라 스토리가 아주 치밀할 만큼 구체적, 사실적이며 훌륭하다고 독자들이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어디서 온 힘인가?

    많은 책들로 자료 조사를 하고 있고, 또 그것을 만화적으로 그럴듯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것. 그것이 힘이다.

    영화나 드라마로 볼 수 있나?

    소속사를 통해 듣기로는 굴지의 영상 제작사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시점은 잘 모르겠다.

    작업하는 과정은 어떻게 하는가?

    먼저 스토리에 관한 자료를 다시 한번 검토 후, 콘티를 짜고 펜 터치를 한다. 그러고 나서 소속사에 보내면 밑 색이 되어서 돌아온다. 그럼 그것을 컬러 명암 작업을 도와주시는 분에게 제가 전달을 한다. 이때쯤 되면 마감 하루 전이다. 명암 작업물이 오는 동시에 그 후보정을 하고 편집을 한다. 그 편집물을 소속사에 전달하면 오탈자 확인 및 검수 과정을 거치고 플랫폼에 최종본을 전달한다. 그리고 바로 다음 화 작업을 시작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도 있어 세계관이 큰 편이다. 그 캐릭터들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하지만 많은 도움이 필요하고 체력적으로도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 싶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대상작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역경을 극복해 나가면서 악과 맞서는 미래의 모습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 느끼지 못하는 신비한 작품 속 세계를 한 번쯤 접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상작을 아직 보지 못한 필자는 궁금하여 컴퓨터를 켠다. 더불어 내년 대상작은 어떤 작품일까? 벌써 기대가 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홍보마케팅팀 032-310-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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