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과 가을 사이에 역대급 바람(태풍)이 불어 우리들 가슴을 얼마나 쓸어내렸던가. 그런데 ‘바람 불어 좋은 날’이라는 주제로 소사본동에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궁금해졌다. 물론, 축제는 힘겨운 시대 속에서 인간을 부드럽게, 즐겁게 탄생시키는 필수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 '제1회 소새울 바람불어 좋은 날' 축제 플래카드

9월 24일(토) 오후 1시, 소사종합시장 앞 도로(소삼로 1~21 일원)에는 차가 전면 통제돼 사람만 보였다. 이유는 제1회 ‘소새울 바람 불어 좋은 날’ 축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본 축제는 소사본동 축제위원회주관, 부천시·소사본동 행정복지센터·소사종합시장 상인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소사종합시장 앞 도로는 사람으로 덮여있었다. 주말이라 학생뿐 아니라, 소사지역 주민들 모두 참여한 듯했다.

▲ 가상현실체험 부스     ▲ 솜사탕처럼 스윗하게~

학생들은 주로 가상현실 체험, 사격, 추억의 간식(솜사탕, 달고나), 추억의 오락실 부스에 줄을 서 있었고, 중장년층은 세종병원의 무료 진료소, 발 마사지기 체험, 캐리커처 그리기 부스를 이용했다.

▲ 내 발은 소중하답니다~

스포츠스태킹-컵 난타 부스에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다 같이 호기심을 보이며 체험을 즐겼다. 스포츠스태킹 부스의 최정희 강사는,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신기해한다. 스포츠스태킹은 컵을 다양한 방법으로 쌓고 내리면서 집중력과 순발력을 기르는 스포츠 경기다. 자연스럽게 손동작을 좌우로 교차하면서 뇌를 발달시켜 학생들에게는 뛰어난 학업성취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 부스마다, 도로마다 사람들이...

한편, 소사본동 주민자치 위원장(최창규) 씨는 “제1회 소새울 바람 불어 좋은 날 축제는 소사본동 ‘바람 불어 좋은 날’ 축제와 소사본 ‘소새울 한마당’ 축제를 하나로 합친 축제다. 소사본동만의 통합축제가 절실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쉽게 결정되지 못했다. 코로나19가 조금 완화된 요즘 소사본, 소사본3 마을 주민의 소통·화합·전통시장 활성화·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축제로 기획되었고 진행됐다.”고 전하면서 “소새울에 부는 하나의 바람, 행복한 소사본동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었다.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재미있는 체험 부스 운영으로 따뜻하고 활기찬 소사본동을 만들고 싶다. 모처럼의 마을 축제에서 주민 모두 맘 편하게 즐겼으면 한다.”며 인사말을 맺었다.

▲ 축제는 즐거워요~

소사종합시장 내부는 상인도 소비자도 생기가 돌았다. 시장 안 통로에 주민을 위한 탁자가 즐비하게 마련돼 있었다. 튀김집 앞은 튀김 판매로 분주했고, 치킨 가게에서는 주민들이 치맥을 즐기고 있었다. 옛날 통닭을 판매하던 주인은 노래자랑을 가야 하니 치킨을 세일한다며 목청을 높였다.

▲ 소사종합시장에서 즐겁게 먹을게요~

본 축제는 오후 1시 30분 부터 2시 사이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1부 행사(오후 2시~오후 4시)▸영남별달거리▸기타연주▸가요장구난타공연▸K-POP댄스 퍼포먼스▸색소폰연주▸소사종합시장 소개▸초대가수공연▸경품추첨, 공식행사(오후 4시~오후 4시 30분)▸내빈소개▸개막선언 및 개회사▸격려사 및 축사, 2부 행사(오후 4시 30분~오후 7시)▸초대가수밴드공연▸주민노래자랑▸초대가수공연▸시상식 및 경품추첨▸폐회식으로 이어졌다.

소사본동행정복지센터 032-625-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