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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文得),,, 배우고 싶은 날”-9월23일, 오정 아트홀에서 300여명과 함께 학습문화제 열어...-
김영미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samal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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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24  00: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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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문화제가 열리는 오정아트홀 입구  
    ▲ 학습문화제가 열리는 오정아트홀 입구

    지난 9월 23일(금)10시~12시30분, 오정아트홀에서 부천시, 부천시 평생학습센터 지원·부천시문해교육협의회 주최로 ‘문득(文得), 배우고 싶은 날’의 학습문화제가 3년 만에 개최됐다. 배움에 목마르고, 배워서 득이 된 관내 성인문해학습자 300여 명이 오정아트홀을 꽉 메웠다. 날씨마저 청청해 문화제가 더욱 빛났다.

      ▲ 문해력을 키우는 우리들의 詩  
    ▲ 문해력을 키우는 우리들의 詩

     

      ▲ 내 봄에 핀 꽃 말(희망, 졸업장, 선생님)  
    ▲ 내 봄에 핀 꽃 말(희망, 졸업장, 선생님)

    오정아트홀 로비에는 학습자들의 시화전이 20여점이 전시되었다. 유독 눈에 띄는 시 한 편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그 놈의 육성회비

     엄마는 다음에 준다고 학교로 보내고

     선생님은 안 가져왔다고 집으로 보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어쩌란 말인가?

     아버지는 가방을 송두리째 불 아궁이에 넣었네

     내 꿈도 그때 타버렸어요

     슬픔은 소리 없이 눈물이 되었지요‘

      ▲ 우리는 설웁지 않아요~^^  
    ▲ 우리는 서럽지 않아요~^^

    학교 문 앞을 밟아보지 못한 필자의 엄마가 떠올랐다. ‘가에 ㄱ을 붙이면 각’ 이라며 혼자 한글을 익히던 엄마. 학교 갔다 오면 우리들 책가방을 어깨에 한 번씩 메 보기도 했던 엄마. 엄마는 그렇게 살아도 되는 줄 알았다.

      ▲ 잘왔소! 한 번 놀아봅시다!  
    ▲ 잘왔소! 한 번 놀아봅시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마당놀이 극을 시작으로 시선을 끌었다. 300여 명의 학습자들은 배우들 동작 하나하나에 진심어린 호응을 보였다. 웃고 박수치며 젊은 시절 설움을 모두 잊게 해 준 시간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행운권 추첨·기념품배부에는 아이들만큼이나 신났고 즐거워했다.

      ▲ 재미있었나요?  
    ▲ 재미있었나요?

    한글을 배워 동서들에게 문자도 자신 있게 보낸다는 김모씨는, “글을 모르던 예전에는 나를 죽이겠다고 했어도 뭔 글인지 몰랐다. 나도 이제 어디서든 기죽지 않고 사람답게 살 수 있다.”며“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글을 배우게 해주는 곳이(관내 기관)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 학습문화제 참석하는 것도 공부랍니다~^^  
    ▲ 학습문화제 참석하는 것도 공부랍니다~^^

    배우지 못해 글을 읽지도 쓸 줄도 모르는 상태를 우리는 '문맹'이라 한다. 반대로 글을 읽고 쓸 줄 알고 이해하는 것을 '문해'라고 한다.
    글자를 읽지만 의도나 맥락을 이해 못해 소통이 저하되는 '실질문맹‘도 있다. 우리나라 인구 중에 ’실질 문맹률‘이 75%라는 통계가 있다.
    최근 한 업체가 “심심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쓴 사과안내문에 일부 네티즌이 ‘심심한 사과? 난 하나도 안 심심해.’라는 댓글이 화제였다. ‘심심(甚深)한 사과’의 ‘심심’은 매우 깊게 간절하게 사과한다는 뜻인데, 그들이 해석한 ‘심심’은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금일(今日)을 금요일로, 고(古)지식을 고(高)지식으로, 사흘을 4일로, 졸부를 졸라부자로 알고 있는 ‘실질문맹’인들이 많다고 한다.
    이와 같은 문해력 저하를 막기 위해 부천시평생학습센터, 부천시문해교육협의회는 우리시 성인학습자들에게 한글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물론, 실질문맹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화전, 편지·일기쓰기 등의 전시회를 꾸준히 열고 있다. 관내 학습자들도 본 행사의 주제 ‘문득(文得)’처럼 글을 배워 자신의 삶에 득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부천시평생학습센터 032-625-8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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