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탁동시 홍보포스터

관내에서 거주·활동하는 평생학습강사역량강화교육 ‘줄탁동시(崒啄同時)’가 부천시 평생학습센터 ‘송내시민학습원’에서 지난 8월 23일(화) 개강했다. 본 교육은 대면, 비대면으로 오는 9월 30일(목)까지 운영한다.

'줄탁동시’의 뜻은 알 속에서 자란 병아리가 때가 되면 알 밖으로 나오기 위해 부리로 안쪽을 쪼는데 이를 ‘줄’이라하며, 어미 닭이 병아리 소리를 듣고 알을 쪼아 새끼가 알을 깨는 행위를 도와주는 것을 ‘탁’이라고 한다. 안과 밖에서 쪼는 행위가 동시에 일어나는 이 시점이 가장 이상적이면서 깨달음의 진정한 사제지간이라고 볼 수 있다.

▲ 부천시 평생학습센터의 교육사업 종류

2017년 처음으로 시행한 ‘줄탁동시’교육은 2019년까지 대면으로 진행되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으로 운영됐다. 대면 교육은 3년만이다. 교육과정은 필수과정과 선택과정으로 나뉜다. 필수과정은 ▴평생학습강사 역량강화 ▴실전! 평생학습강사강의노하우 ▴장애인식개선·인권교육 ▴디지털 온라인1타 강사 되는 법, 비대면 화상강의. 선택과정은 ▴교수법, 시연, 자기경영 등 강사활동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이다.

▲ 고익준 대표의 열강

지난 8월29일(월) 오후 7시에 진행한 강의주제는 강의기본기, 교수법의 종류와 현장트랜드였다. 본 강의를 위해 부산에서 7시간 운전해 왔다는 고익준 대표(‘아울다’교육공동체)는, “깨고 나오려는 노력, 참여가 중요하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고 대표는, “진짜 강의를 잘하는 사람은 답을 먼저 알려주고 질문하라. 그러면 학습자들이 진짜 답을 정확하게 말한다.”고 할 때 30여명의 강사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2시간 진행된 강의 팩트는 다음과 같다.

▸요즘은 긴 것 보다는 짧은 것을 선호하는 시대다. 즉, 숏폼 콘텐츠(short form contents)시대다.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재미+의미+감동도 있어야 한다.
▸중장년층의 신규 트렌드·소비를 인식하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5가지(지역사회기여. 정서적 소통. 감염병 재출현. 국제공조. 우울증)변화를 주목하라.
▸아무리 코로나19시대이지만 학습자들과의 관계만큼은 거리를 두지마라!
▸학습자의 얼굴, 자세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눈을 맞추라.
▸강의준비가 철저했어도 매시간 마다 효과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나만의 방법이 있는가? 무엇인가? 나만의 방법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나만의 방법을 극대화하기 위한 비법은 무엇인가? 나만의 방법은 나에게만 이로운가? 남에게도 이로운가? 나만의 방법을 나눌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강사는 항상 연구해야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고익준 대표는 교육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 했다.

▲ 경청자세를 갖춘 30여명의 관내강사들

강의 중 서로 인사를 나누던 김모씨는,“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유튜버이지만 하나라도 더 알고 싶고, 듣고 싶어서 참여했다. 정확하고 건강한 정보를 나누는 유튜브를 제작하여 마을을 학습공동체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줄탁동시’와 쌍을 이루는‘과숙체락(瓜熟蒂落)’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오이가 익으면 꼭지가 저절로 떨어진다는 뜻으로 때가 오면 무슨 일이든지 자연히 이루어짐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우리시의 평생학습강사들도 콘텐츠 풍부한‘줄탁동시’의 역량강화 교육을 수료하고 나면 1타 강사가 저절로 자연스럽게 되어 있지 않을까. 수료증 발급은 11월 예정이다.
한편 부천시 평생학습센터는 송내시민학습원을 비롯해 부천시민학습원, 고강시민학습원이 있다.

▲ 주제가 다양한 '줄탁동시' 프로젝트

송내시민학습원(032)625-8484, 8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