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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의 변신은 무죄!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애플하우스
정정숙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eclips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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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8.07  22: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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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지구가 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깊은 바다와 높은 산꼭대기를 비롯하여 생활 속 곳곳이 쓰레기 더미로 전쟁 중이다.

    쓰레기가 없는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여러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길만 건너면 볼 수 있는 커피숍에서 우리는 이미 일상 속 깊이 커피문화가 들어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수 많은 커피숍에서 매일 쏟아져 나오는 커피 찌꺼기의 양도 엄청날 것이다. 이러한 커피 찌꺼기를 이용하여 생활에 필요한 여러 물품을 만드는 곳이 있어서 화제다.

      ▲ 작업을 하고 있는 (주)애플하우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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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업을 하고 있는 (주)애플하우스 내부

    ㈜애플하우스는 취약계층 장애인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2017년 4월 15일에 출범한 사회적기업이다.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여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한다.

      ▲ (주)애플하우스 김경숙대표  
    ▲ (주)애플하우스 김경숙대표

     

    직원은 자폐성, 다운증후군, 지체장애인 등 총 14명의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발달장애인이 작업을 한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단순 작업이어서인지 다들 어려움 없이 잘하는 편이다. 또한 근로 지원인 제도를 통해 장애인 2명당 근로 지원인 선생님 1명이 매칭되어 발달장애인의 작업을 돕고 있다. 1차 작업은 장애인이, 2차 작업은 근로 지원인 선생님이 진행하니 마무리 작업까지 완벽하다.

      ▲ 작업을 하고 있는 발달장애인과 근로지원선생님  
    ▲ 작업을 하고 있는 발달장애인과 근로 지원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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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하우스 김경숙 대표는 원래 동네에서 주부 몇 명과 함께 작은 부업을 했었다. 우연히 만난 목사님으로부터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부탁받았고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걱정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그들의 많은 고충을 함께 나누고 해결하기 위해 장애인을 고용하는 일자리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창업할 자금이 여유롭지 않았지만,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약 5백만 원의 자본을 마련해 2017년 4월 15일에 사회적기업을 설립했다.

    Q. 어떻게 커피 찌꺼기로 재활용 물건을 만들 생각을 했나?

    A. 전분 성분의 식물성 접착제와 커피 찌꺼기를 섞어서 만든 ‘커피점토분말’로 특허를 낸 회사가 ‘커피큐브’다. 애플하우스는 2019년 커피큐브에 가입, 지원받아 관련 일을 시작했다. 2017년에 학부모 중 도예 하는 분의 수강으로 2년 정도 발달장애인 직원들이 화분을 만든 경험이 있는데 이때 익힌 연마 기술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커피 찌꺼기로 물건을 만든다고 하니 모두 믿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환경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주변의 많은 응원을 받고 있으며 커피 찌꺼기로 물건을 만드는 곳만해도 재활, 시니어, 장애인 사업장 관련 기관 등을 포함에 60여 곳으로 늘어났다.

    Q. 커피 찌꺼기는 어떻게 수급하나?

    A. 커피 찌꺼기 수급은 어렵지 않다. 금방 입소문이 나 카페 여기저기에서 커피 찌꺼기를 받아 가라는 연락이 오지만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인근에 있는 두 곳 카페에서 일주일에 두 번 필요한 양만큼 받고 있다.

    Q. 만드는 상품은 자체 개발인가?

    A. 당연히 자체 개발이다. 커피 가루에 분말 가루를 섞어서 점토를 만들고 모양을 찍어낸다. 이후에 기계 건조와 자연건조를 반복해서 최종 건조를 한 이후 완전 건조까지 하면 외형적 축소가 없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스티커 작업을 해서 인쇄해서 붙이면 작품이 완성된다. 모든 공정은 수작업이다.

    기술과 인력의 한계가 있지만 많은 사람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 상품으로 만들어지는 제품들은 자연스러운 색깔 등 인테리어 소품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상품은 화분, 연필꽂이, 캔들, 실린더 등인데 이 중 화분에만 곰팡이 제거를 위해 방수제를 바른다.

      ▲ 제품을 건조하는 건조기  

    ▲ 제품을 건조하는 기계 건조기

      ▲ 만들어진 제품들  
    ▲ 만들어진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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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제품을 직접 구상해서 만드는 것이 제일 어렵지만 그만큼 자체 생산품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고 다양한 제품 개발 면에서는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애플하우스.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주위에 반응이 좋아서 그 또한 자랑이라는 애플하우스의 김경숙 대표의 목소리에도 자신감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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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들어진 제품들  
    ▲ 만들어진 제품들

     

    최근에는 또 다른 아이디어로 필기구류 상품을 제작 중이다. 터치펜과 케이스, 샤프, 심지를 교체하는 커피 빨대 등을 개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이는 전 세계 최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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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작품의 샘플들(필기류)  
    ▲ 새로운 작품의 샘플들(필기류)

     

    Q. 목표가 있다면?

    A. 2022년의 첫 번째 목표는 “스타벅스에 직접 입점”이다. 스타벅스에서 커피 찌꺼기와 빨대를 수거해서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상상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어 희망이 있다. 애플하우스가 시제품 장비 시설은 전국에서도 손꼽히지만 양산 시설까지 갖춰야 한다는 점은 또 다른 걱정이다. 다른 목표는 보디를 더욱 다양하게 접목하여 더 많은 소비자와 해외까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애플하우스는 아이템들을 종합적으로 다 만드는 곳이라 가능하리라 본다.

    이에 덧붙여 김경숙 대표는 “시작했을 때와는 다르게 주변 거래처에서 믿고 일을 맡기고 있으며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주변에 소개해 주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거래처도 만족하고 매출도 증가하여 항상 감사하다.”라며 주변 업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주)애플하우스 김경숙대표  
    ▲ (주)애플하우스 김경숙대표

     

    3년째 애플하우스에서 일하고 있는 노영중(28세, 중동 거주) 씨는 “친구들과 모여 물건을 만드는 것도 재미있지만 제품이 완성하면 기분이 좋고 신기하다.”라며 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근로 지원 선생님인 윤미정 씨는 “처음에는 발달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점을 많이 걱정했는데 다들 성품이 착하고 순하여 작업도 수월하게 진행된다. 또한 단순 작업이라 훨씬 쉽게 잘 받아들인다는 장점도 있다. 불편함 없이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커피 찌꺼기만 보더라도 그 양이 상당한데 이러한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여 생활에 필요한 아이템을 만든다니, 이 얼마나 근사한 아이디어인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여 꼭 필요한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일처럼 우리도 일상 속 작은 부분에서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쓰레기 없는 생활을 위해 작은 부분 부터라도 우리가 모두 힘을 합치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쓰레기로 인해 세상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모두가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을 것이다.

    ♦ ㈜애플하우스 : https://www.applehouse.or.kr070-8066-7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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