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에는 별이 원미동에는 별마루가

한때는 수도권을 통틀어 가장 빠른 발전을 보이던 원미동. 하지만  발전의 축이 바뀌면서 차츰 쇠락하고 있다. 하지만 흘러가는 대로 그냥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민과 관의 노력의 기반이 지난 2021년 12월 <원미별마루>라는 이름표를 달고 문을 열었다.

원미지역의 경제를 사회적으로 조직화하고 주민들의 공동체를 활성화 한다는 것이 개관의 주요 목적이다. "현재 원미별마루는 올해까지 부천시 원미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운영할 예정이고, 도시재생 사업이 종료된 내년까지 사업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이곳에 있을 예정"이라고 정다운 주무관은 밝혔다.

원미별마루는 원미시장 근처에 위치한다. 그렇기에 항상 왁자자껄하고 활기찬 시장통 골목의 특색과 상인들의 목적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생활과 정서를 돌보는 교육과 전시, 보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 층별 안내

원미별마루는 지상 4층이고, 지하층은 별빛공원 지하공영주차장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운영되며 전통시장 지정 주차장으로 입차 후 1시간까지 주차료가 면제 된다.

원미별마루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상인과 청년들을 위한 찾아가는 컨설팅 모집이라는 게시판이었다.
사업지내 상점 20개소의 상품진열, 판매전략, 홍보물 제작, 메뉴 개발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쇼핑의 동선까지 강화하여 상인 개인의 발전이 마을의 윤택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홍보물이었다.

▲ 햇살 가득한 작은 도서관

별마루 1층에 자리 잡은 원미마을cafe는 원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말 그대로 마을 카페이고, 2층은 인근의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햇살 가득한 작은 도서관’ 이 자리 잡고 있다. 자기 집 마루에 있는 것처럼 편한 모습으로 독서삼매경에 빠질 수 있게 배려한 도서관의 디자인으로 인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책 속에 몰입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곳이었다. 참고로 햇살 가득한 작은 도서관은 ‘그림책특화작은도서관’이다.
3층에는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회의실, 공동체공유공간1,2, 원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다함께돌봄센터가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맞벌이가 당연하게 된 요즘, 초등학교 저 학년생들의 방과 후를 맡아주는 돌봄센터다. 이곳은 부천시 아동청소년과에서 위탁 받은 법인 단체가 운영하고 있다.

▲ 원미별마루다함께돌봄센터

센터장까지 네 명이 20명의 아동들을 돌보고 있는데, 아직 정원이 다 차지 않아 여유가 있다고 한다. 돌봄 시간은 학기 중에는 12시부터 19시이고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는 오전 이용도 가능하다. 방학 중에는 9시부터 19시까지인데 부천시 보조가 있어 따로 돌봄비 청구는 없고 단지, 회당 간식비 2천원, 급식비 5천원의 비용이 수익자 부담이라고 한다.
4층에는 대규모 행사가 가능한 강당과 올망졸망한 거리에서 벗어나 멀리까지 볼 수 있는 테라스 형 야외휴게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 쉼표 하나. 눈을 들어 하늘을 보세요~

무더운 여름이 한창인 요즘, 상인과 거주민 모두의 필요와 희망을 읽어내는 <원미별마루>,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들고 4층까지 올라가보면 어떨까?
 

원미별마루 : 부천로90번길51.
032-625-37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