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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평화를 원한다!어느 탈북 작가의 전시회, ‘선무-나의 길’
이지현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womanlead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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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19  21: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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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기치 못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어린 아이들까지 전쟁의 피해자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 세계는 안타까움과 더불어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고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전쟁의 아픔이 끝나지 않은 한국에서 전쟁을 바라보는 마음은 남다르지 않을 수 없다.

      아트포럼리 갤러리 뜰과 입구. 
 
    ▲ 아트포럼리 갤러리 뜰과 입구.

    내년이면 남북분단 70년이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졌을 때 전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었고 종전에 대한 기대가 가득했다. 그러나 이제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화해와 종전 기대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남북관계가 정치 프레임의 도구로 사용되는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실향민과 이산가족뿐 아니라 생존과 자유를 위해 북에 가족을 두고 온 탈북민들의 아픔이 어느 때에야 풀릴 수 있을지, 참으로 요원해 보인다.

      작품 ‘고향의 려명’. 
 
    ▲ 작품 ‘고향의 려명’.

    탈북 작가 ‘선무(線無)’는 그 이름(가명)에서 많은 것을 드러낸다. 선이 없다는 것, 곧 남과 북의 분단과 경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선무의 작품은 북한의 선전화 형식인데다가 북한의 지도자를 그렸다는 이유로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고 한다. 그는 이미 미국, 독일, 중국 등 해외에서도 전시 경력을 갖춘 작가이다. 송내대로 화목사거리 지척에 자리한 ‘대안공간 아트포럼리’(조마루로105번길 8-73)에서 선무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어 갤러리를 찾았다.

    아트포럼리의 외관에 전시를 알리는 커다란 현수막이 눈에 띈다. 갤러리가 있는 지하로 발걸음을 옮겨 사뿐히 계단을 내려가면 사각 뜰에 작은 원탁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통유리로 된 갤러리 안이 환히 보인다. 갤러리 안으로 들어가는 유리문에는 관람객의 마음에 미소를 짓게 하는 문구가 있다. “전시 관람비는 없습니다. 편하게 향유하는 시간되시길...”

      ‘선무-나의 길’ 전시 작품.
 
    ▲ ‘선무-나의 길’ 전시 작품.

    갤러리 안으로 들어서자 바로 보이는 기다란 테이블에 전시 안내 페이퍼와 전시 작품의 이해를 돕는 평론가의 자료가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작가의 전시 작품을 그림엽서와 마우스패드로 만든 기념품들과 함께 작가가 자필로 쓴 “가져가셔도 됩니다.”라는 문구가 보인다. 편하게 향유하는 전시에서 작가의 작품을 엽서로 제작한 작지만 마음 따뜻해지는 기념품을 손에 들고 작품을 만나 보았다.

      전시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기념엽서. 
 
    ▲ 전시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기념엽서.

    전시회마다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나듯 선무의 작품도 그러하다. 작품 이해를 돕는 자료들을 읽으며 작품을 본다면 조금 더 깊이 있게 다가올 것이다. 또한 작가의 염원처럼, 아니 우리 모두의 바람처럼 평화에 대한 기원을 하며 갤러리를 나서게 된다. 갤러리 출입구에 놓인 방명록에 앞서 다녀간 이의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대한민국의 청소년으로서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라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기자 또한 청소년 관람객의 그 고민이 우리 모두의 고민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대안공간 아트포럼리 외관 전경.
 
    ▲ 대안공간 아트포럼리 외관 전경.

    작가 선무의 작품 세계에 대해 좀 더 관심이 있다면 인터넷 사이트 ‘sunmuart.com/NFT’에서 보다 다양한 작품들과 그간의 전시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탈북 작가의 전시회는 흔하지 않다. 그래서 더욱 의미 있는 이번 전시는 7월 30일까지이다. 의미 있는 전시를 꾸준히 기획해 온 대안공간 아트포럼리는 그간에 부천문화재단의 <우리 동네 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부천 시민의 미술 문화 향유에 기여한, 내로라할 만한 지역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담하지만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휴식처 같은 아트포럼리의 전시 일정은 artforum.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일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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