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가장 조용하며 변함 없는 벗이다. 책은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가장 현명한 상담자이자, 가장 인내심 있는 교사이다.'

수주도서관이 복합문화시설(수주문학관, 선사유적체험관, 고강시민학습원)과 더불어 지난 8일(금) 오후 2시 도서관 1층 다목적실1에서 개관식을 진행했다.
개관식은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경과보고, 시상, 기념사와 축사, 기념촬영, 시설 라운딩 순으로 이어졌다.

도서관은 도서관동과 전시관동으로 나뉜다. 도서관동 1층은 유아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다목적실(1,2,3)이 있고 2층은 일반자료실1, 3층은 일반자료실2, 미디어창작소, 4층은 고강시민학습원, 옥상은 수주정원(야외무대)이 있다. 그 외에도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수주오름(계단서가공간)과 다양한 휴게공간이 있다.

전시관동은 도서관 2층과 3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2층에는 수주문학관과 북카페, 3층엔 고강선사유적 체험관이 있다. 수주문학관은 부천의 대표적 시인이자 한국근대문학의 개척자인 수주 변영로 선생의 시혼을 엿볼 수 있으며, 북카페는 셀프코너도 있어 간단한 취식이 가능하다.

개관일 부대 행사는 책 읽는 고양이 동화구연 교실, 캘리그라피 책갈피 만들기, 클레이모스 액자 만들기, 행복을 불어 넣는 풍선아트, 전자책 및 오디오북 시연, 폴라로이드 사진 찍기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그 외에도 미디어창작소 언박싱 프로그램이 부천대 영상동아리 연계 참여로 진행되었다.

7·8월 개관기념 행사로는 레인보우 키즈쇼, 경기아트센터 연계 아카펠라 공연, 부천의 책 청소년 독서스피치 캠프,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동화 요리, 메타버스탐험대, 엽서 컬러링 전시회, 나를 바꾼 책 속 한 문장 등이 어린이와 학생,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수주 도서관은 고강선사유적공원 내에 위치해 도서관 창 밖으로 숲을 볼 수 있고 산책로, 등산로가 도서관과 연계되어 있으며, 도서관 바로 옆에는 야외 어린이 공원이 있다.

또한 도서관 안에는 다양한 코너가 있는데, '이슈·북 큐레이션' 코너는 김영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이는 변경되기도 한다). '수주를 말한다'라는 코너는 수주 선생의 작품과 생애가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으며 어르신을 위한 큰 활자 도서가 비치된 코너도 있다.

이미라 주무관은 "수주도서관은 고강선사유적공원과 숲이 지척에 있어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단순 열람공간이 아닌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이라고 말한다.

어린이들이 다락같은 공간에 숨어 아늑하게 책을 읽고 놀이터 마냥 놀 수도 있는 공간, 학생과 어르신 또한 독서와 더불어 다양한 활동을 도모할 수 있는 수주도서관. 독서, 체험, 문화향유의 기회가 어우러지는 종합문화 시설을 알차게 누려보려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