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소사어울마당을 찾아간 '안마버스'입니다!

조용하고 쾌적한 실내, 널찍한 공간, 적당하게 안락한 의자에 누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럽게 주무르기 시작하는 데에는 배겨 낼 재주가 없다. 하마터면 대낮 길에서 스르르 잠들 뻔했다. 무슨 외설? '안마버스' 이야기다.

부천시는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어르신들을 위한 ‘안마버스’를 운행하면서 그동안 주차장이 용이한 경로당, 노인복지관을 찾아갔다. 국민은행에서 지원한 45인승 대형버스를 노인복지과에서 전동 안마기 6대, 안마침대 1개를 장착 개조한 안마버스는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인기폭발이었다. 그랬던 안마버스 운영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안타깝게도 운행이 중지되고 말았다.

그렇게 한동안 운행 중지됐던 안마버스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올해 6월에 재운행되고 있다. 안마버스를 운행하고 담당하는 노인복지과 노인시설팀 문경록 주무관은, “부천시는 380개의 경로당이 있다. 안마버스가 대형버스라 진입로가 복잡한 경로당과 복지관을 제외하고는 주기는 2주에 한 번씩, 1개소를 찾아간다. 주 4회(월~목)방문 운행한다. 7,8월에는 주 5일 운행할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로당이나 노인복지과 노인시설 팀으로 사전연락을 하면 조율해서 이용가능하다.”며“안마버스 이용자 수는 7명이 가능하고 안마소요시간은 50~60분가량, 하루 이용자 최대치 인원은 70명 정도다. 꼭 어르신이 아니더라도 일반 주민이 이용해도 된다.”고 했다.

소사어울마당에 정차된 안마버스에 어르신 두 명이 오르자 공공근로자가 전동안마기 작동과 안마기 강도, 높낮이를 조절하면서 사용법을 안내했다.

▲ 이 쪽으로 안내해드겠습니다~

▲ 안마의자에 누워서 안마를 받고 있는 어르신들

안마의자에 누운 김*월 어르신은, “복지관에서 관절염 운동을 하고 나니 뻐근해서 근육을 풀러 왔다. 집에는 이런 기기가 없어 어떤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다.”며 좋아했다. 함께 온 김*임 어르신도, “복지관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온 몸을 시원하게 해주더라, 조금 아프기도 하더라 던데 나는 피로와 통증이 없어질 것 같아서 왔다.”고 귀띔했다.

▲ 안락하고 널찍한 안마의자

전동안마의자를 이용하는데 주의 사항도 있다. 장기간의 병원치료나 후유증을 가지고 있거나, 심장질환, 골다공증, 혈류장애, 척추질환이 있는 어르신은 동의서를 작성한 후에 사용할 수 있다. 뼈 계통이나 허리통증 있으신 어르신은 안마침대를 이용하면 안된다.

▲ 허리나 뼈 계통이 안 좋으시다면 안마침대에 누워보세요~

안마는 몸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이 원활할 수 있게 돕는 대체요법이다. 안마를 잘하면 뭉쳐있는 근육이 풀어져 통증이 완화되고 심신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노폐물도 순활하게 배출된다.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연구진에 따르면 안마의자에서 마사지를 받는 것이 15분간 조깅을 했을 때와 비슷한 칼로리 소모효과를 낸다고 한다. 하루에 30분씩 2차례 안마의자를 이용하면 도보의 경우 천천히 30분간 걷거나 또는 빠르게 17분간 걷는것과 같은 수준의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안마의자의 지속적인 이용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대사증후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 2년간 집콕으로 지냈다면, 이제는 개인방역 철저히 지키면서 야외활동도 조금씩 즐기고 경로당·복지관 주차장에 찾아와 있는 안마버스를 눈여겨보시라! 그리고 탑승해서 안마를 받으며 긴장된 근육을 풀어보시라!

노인복지과 노인 시설팀(032)625- 2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