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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모든 책을 구해 드립니다. ‘한결문고’국내 최초 탄생한 이주민을 위한 다문화 도서 수입, 이중언어 책 출간.
안소정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asja1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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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20  11: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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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이주민 수는 국내 5% 정도인 25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도서관에 가면 아동실에 일부 동화책을 제외하고 외국어로 된 책을 찾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외국책을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책을 구하기가 수월하지만, 베트남어나 몽골어 등 현지 도서들은 구하기가 훨씬 어렵기 때문에 언어권 중심의 이주민보다는 훨씬 독서문화가 좀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이주민 자녀의 독서 접근권도 국내 어린이들과 격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읽고 싶은 책을 도서관이나 서가에서 고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국내 최초로 탄생한 ‘다문화 도서’를 수입, 유통하는 ‘한결문고’를 소개한다. 부천시 약대동에 위치한 이주민들을 위한 ‘한결문고’는 전세계 모든 책을 찾아주고 다양한 나라의 책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서점이다.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다문화 도서를 확보하는 전문성만큼은 어떤 서점 못지 않다는 ‘한결문고’ 정성회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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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로 탄생한 다문화 서점 '한결문고' 정성회 대표.

    <다음은 ‘한결문고’ 정성회 대표와의 일문일답>

    -‘한결문고’ 시작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오늘날 각국의 문화교류는 일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자기의 정체성을 이해하는데 타국에서 모국어로 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중요한 수단이죠. 고국의 책을 개인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어렵다면 국가가 도서관과 같은 공공시설을 통해서 이주민들에게 모국어로 된 책을 읽을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그들의 문화를 누리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결문고’를 소개해 주세요.

    다문화 도서란 세계 각국에서 발간하는 현지 도서를 말하는데 ‘한결문고’는 지난 2001년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사훈 아래 문을 열었고, 2007년 개관한 안산 다문화작은도서관에 다문화 도서를 납품한 것이 계기가 되어 국내 최대의 다문화 전문 서점으로 성장하였고, 세계 30여 개국의 도서(실질적으로는 15개국)를 취급하고 있으며 아동, 육아, 임신, 요리, 건강 등 실용서가 중심을 이루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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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0여 개국의 도서를 취급하고 있는 '한결문고'

    - 책 유통망을 개척하기까지 겪었던 어려움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말씀해 주세요.

    2007년 처음으로 시작할 때는 막막했죠. 동남아에서는 언어가 낯설고. 유통망들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이고 도서 목록을 작성을 해야 하는데 한글 파일에서 10여 개 국가의 목록을 작성하려면 글자가 깨지는 현상(?. ! △로 표기되는 현상) 이 나타나서 별개로 서류를 만들어야 했던 일, 저작권이나 책 제작상태가 뒤처져 있는 상황들, 일단은 유통망이 없으니 현지 한인회를 인터넷으로 찾아 그들과 거래를 시도해야 했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보람 있었던 일이나 기억나는 일은 어떤 것이 있나요?

    2015년 부천에 다문화 학생이 다니는 초중고학교 24곳에 도서 1만 3천여 권을 기증하여 교육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던 일은 많은 다문화 학생들에게 책을 통해 꿈을 꾸고 더 다양한 많은 책을 볼 수 있도록 해준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한결문고' 내부모습.  
    ▲ '한결문고' 내부모습.

    -그동안 성과가 있었다면 말씀해 주세요.

    지난 1월, 부천에 있는 사회적기업 ‘오즈하우스’와 함께 이중언어 책(외국어와 한글 병기) 총 105권을 출판했습니다. 이중언어란 한국어와 외국어가 동시에 쓰여 있는 책을 말하는데 책을 펴면 한국어와 외국어와 동시에 쓰여 있어서 어린이들이 한국에 대해서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죠.

    번역과 녹음에는 국내 전문가와 이주민, 다문화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고, 책에는 한글과 해당국 언어가 함께 표기되어 있으며 큐알코드를 통해 원어민 음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 기획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출시 이후에 독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죠. 외국어를 배우는 한국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중언어 책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해외 여러 나라에 우리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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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기업'오즈하우스'와 함게 이중언어 책 105권 출판.

    -한결문고의 온라인 쇼핑몰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나요?

    지난 2019년에는 온라인 도서 쇼핑몰을 오픈해 전국에 산재한 공공도서관 다문화 자료실에서 누구나 쉽게 나라별, 이용자 연령별, 분야별 도서를 배정된 예산에 맞게 신속하게 수서하고 목록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쇼핑몰의 특징은 모든 도서의 목록 구성이 현지어와 번역어로 동시에 서비스되고 책 소개 등 목차 서비스 역시 현지어로 소개되고 있어 다문화 가족과 다문화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고 있습니다.

    - 도서관에서는 희망 도서를 신청하려면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요?

    도서관에서 책 제목을 손으로 써서 사진을 찍어서 전송하면 한결문고에서 이미지를 보고 그 책을 찾아주고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한결문고의 주요 사업이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국내에서 제작한 이중언어 서적을 해외에 수출할 예정이 국내 이주민 중에서 작가를 발굴해서 한국의 체험기, 자녀 양육기 등 다양한 분야에 이주민을 위한 실용서를 제작하는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간 출판할 이중언어 책들의 원고가 이미 준비되어 있는데, 책이 출판되면 많은 분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사회의 변화에 정보를 유통하는 사업체로 작지만, 영항력 있는 출판사. 유통회사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입니다.

    우리 문화를 외국에 알리고 외국 문화를 우리 국민에게 알리는 일은 모든 다양성을 존중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다문화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결문고:부천시 평천로 655, 부천 테크노파크 402동 403호

    032-325-4775

    www.bookh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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