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제가 그동안 모아 둔 동전을 조용히 두고 갈려고 했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서요. 얼마되지는 않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8일 수줍은 미소와 함께 예비엄마가 내 놓은 것은 1만1천 원 가량의 수북한 동전 꾸러미였다.

도당동주민센터는 이 작은 사랑의 동전이 다같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리 이웃에게 어떻게 전달되어야 아름답게 꽃을 피울까하는 고민에 잠겼다. 그러던 중 찾아와 주는 이 없이 홀로 생신을 맞이할 홀몸어르신을 위한 깜짝 선물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작지만 사랑 담뿍 담긴 속옷 선물은 4월 생신을 맞이한 홀몸어르신에게 전달됐다. 이를 계기로 도당동은 민원실에 사랑의 저금통을 비치하고 매월 모인 후원금으로 홀몸어르신의 생신 선물을 준비해 꾸준히 전달하기로 하였다.

윤정문 도당동장은 “우리 동은 도움이 필요한 분도 많지만 크게 작게 도와주는 손길이 있어 동 주민센터가 이웃사랑의 매개체로써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다”며 “작은 정성도 감사함으로 이웃과 나누는 도당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미구 도당동주민센터 032-625-5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