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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깔, but 하나의 마음으로석왕사에서 ‘제15회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한마음축제’ 열려
정선주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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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06  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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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일 열린 ‘제15회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한마음축제’ 모습  
    ▲ 지난 1일 열린 ‘제15회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한마음축제’ 모습

    부천의 다문화 관계자는 다 모인 듯하다. 낮 12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석왕사 경내가 꽉 찼다. 2020년부터 코로나 여파로 모든 야외 행사가 취소되고, 3년 여 만에 처음 열린 다문화 행사라 참여자들의 들뜬 마음이 왁자지껄함에 전해진다.
    이날 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자리를 잡고 있는 석왕사 경내에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10개 국가와 북한의 전통음식 체험 및 판매, 전통문화 공연이 있었고 더불어 다양한 나눔 장터가 섰다. 몇천 원으로 여러 나라 음식을 맛보고 그 나라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설명을 듣고, 한국에서 잘 접하지 못하는 나라의 전통 공연을 본다. 다문화 축제 때만 만날 수 있는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을 단돈 몇 원에 구입해서 이것저것 맛을 본다.

      ▲ 석왕사 경내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3년 만에 처음 열린 다문화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 석왕사 경내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3년 만에 처음 열린 다문화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내 입에 딱 맞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런 날이 아니면 만나보기 어려운 탓에 욕심을 내어 부지런히 각국 나라 부스를 다닌다. 특히 이번 다문화가족 축제에는 북한 부스가 있어 말로만 듣던 북한의 ‘두부밥’을 맛봤다. 담백한 맛에 고소함이 묻어난다. 맵고 짜고 단 한국의 요즘 음식들과 확실히 다른 결의 맛이다. 관람석 한 열에서 친한 이주민 몇몇과 수다를 떨며 여러 나라의 전통 공연도 관람한다. 공연에 아는 사람과 아는 내용이 나오면 옆에 앉은 이주민들의 자동해설 기능이 추가로 작동해 공연이 더욱 실감 난다. 노동자의 날에 석왕사에서 작은 세계 일주 여행을 한 듯하다.

      ▲ 다문화 축제는 다문화를 알리는 축제이기도 하지만 이주민들의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 반가워하는 이주민의 모습(아래 사진)  
    ▲ 다문화 축제는 다문화를 알리는 축제이기도 하지만 이주민들의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 반가워하는 이주민의 모습(아래 사진)

    “진짜 오랜만에 만났어요. 우리 공동체 커뮤니티 안에서도 연락하고 준비하면서 흥분해서...”(손춘화 중국 공동체 대표)

    “좋죠. 다들 어떻게 지냈는지 몰랐는데 여기 오니 다 만나네요. 그동안 만나자, 만나자 해도 이런 행사가 없으면 모이기가 쉽지 않아요.”(몽근졸, 중동)

    “고향 그리워서 왔어요. 일요일 시간 돼요. 고향 사람 만나서 이야기하고 고향 음식 먹었어요. 오늘 행복해요”(알리 이주노동자)

    이런 다문화축제는 부천의 이주민들이 다문화 관계자들과 정보를 나누는 자리이며 더불어 다른 이주민들과 재회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귀한 자리이다. 음식을 사고파는 소리와 여기저기서 소원했던 만남에 쏟아내는 반가움의 감탄사가 쏟아진다. 

      ▲ 나라 별 전통 공연 모습  
    ▲ 나라 별 전통 공연 모습

    따뜻한 날씨와 햇살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미리 단 연등에 부딪히며 자연조명에 눈이 부셨고 그 속의 사람들은 더 눈이 부셨다. 몇 개 나라의 사람들이 모였는지 모르지만, 언뜻 봐도 선주민 한국인보다는 이주민들이 훨씬 더 많이 참여한 이곳에서 다문화를 몸소 느낀다. ‘다문화사회’를 외치지만 우리 속의 ‘다문화’가 아닌 우리 속의 ‘그들’에 지나지 않았는지를.

    이번 행사는 석왕사가 주최하고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 부천시다문화가족센터, 사단법인 룸비니, 나라별 공동체가 주관했다. 방역 지침들이 조금씩 풀리면서 코로나로 멈췄던 야외 행사가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이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이주민과 더불어 같이 사회를 지향하는 보다 많은, 다양한 색깔의 행사를 통해서 본격적인 다문화사회의 진입을 향유(享有)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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