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홀로사는 김 모(85세) 할머니와 이 모(79세) 할아버지는 지난 7일 큰 선물을 받았다. 중동 사랑의 집수리 봉사단이 집을 새로 단장했기 때문이다.

중동 집수리 봉사단은 중동주민센터와 중동주민자치위원회 단체원으로 구성된 단체로 2010년부터 매 분기마다 꾸준히 봉사해 오고 있다. 어렵게 사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노후 된 벽지와 장판, 방충망 교체, 가재도구 정리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사는 행복한 중동을 만드는데 기여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생업을 뒤로한 채 아침 일찍부터 가구를 옮기고 도배를 하며 집수리 봉사로 바빴다. 또한 쌀이 떨어져 끼니를 걱정하는 할머니 댁에 쌀과 라면을 전달했다.

윤백한 중동주민자치위원장은 “힘든 봉사활동이었지만 깨끗한 환경에서 지내실 어르신을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정성을 다해 집을 수리했다"고 말했다.

한 어르신은 “자식도 돌보지 않는 집도 고쳐주고, 끼니를 걱정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박하석 중동장은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관내 어려운 소외계층 가정에 집수리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한 가정이라도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미구 중동주민센터 032-625-5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