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개해 온 세상이 화창한 봄날 오정구청 주차장에 깨끗이 세탁된 이불이 빨랫줄에 줄줄이 걸렸다.

지난 8일 대한적십자사 부천지사 오정사랑봉사회는 경기도적십자사의 이동세탁차량을 지원받아 오정구 관내 홀몸어르신의 이불 세탁을 돕는 ‘사랑의 이불세탁 지원행사’를 가졌다.

이날 동주민센터 사회복지사와 적십자 봉사단 10여명은 홀몸어르신 20여가구를 방문해 겨우내 더러워지고 냄새나는 이불을 수거했다. 이어 대형 세탁기를 이용해 세탁하고 빨래 끈을 매 햇볕에 말렸다.

깨끗이 세탁된 이불을 받은 어르신은 “새 이불을 산 것 보다 더 기분이 좋다. 나처럼 홀로 사는 노인들은 힘이 없어 이불빨래는 엄두도 못 내는데 오늘부터는 행복한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적십자 오정사랑봉사회 이복자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홀몸어르신의 어려움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사랑을 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홀몸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전도사가 되어 지속적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정구 사회복지과 가정복지팀 032-625-7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