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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위해 쓰레기를 디자인하다."‘컷더트래쉬’의 ‘대표’ 임소현의 이야기.
안소정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asja1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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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26  11: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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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한 해 동안 지구가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의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을 소비하고 있다.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물질적 풍요 속에 사는 우리. 삶의 터전이 되어주는 지구는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빠른 속도로 오염되고, 그 오염은 다시 인간에게로 돌아오고 있다.

      ▲ 우리나라 연간 해양쓰레기는 17만 7000톤으로 추정된다.  
    ▲ 우리나라 연간 해양쓰레기는 17만 7000톤으로 추정된다.

    예전엔 옷을 한번 사서 수년간 입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 옷을 구입하는 주기는 짧아졌고, 구입한 지 몇 달 만에 헌 옷 수거함’에 버려지는 옷도 수두룩하다.

    ​이렇게 거꾸로만 가는 패션 산업을 좀 더 친환경적으로 바꿔볼 순 없을까. 선박 폐자재ㆍ폐플라스틱 등을 업사이클링해 패션 제품을 만드는 기업 ‘컷더트래쉬’는 이런 단순한 질문 하나를 계기로 2019년 탄생했다.

      ▲ 2020 부천문화재단 에코패션쇼 임소현대표.  
    ▲ 2020 부천문화재단 에코패션쇼 임소현 대표.

    '바다를 위해 쓰레기를 디자인하다'라는 소셜미션을 가지고 해양 쓰레기를 1%라도 유의미하게 줄이기 위해 해양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많은 단체와 협업 하여 선순환을 만드는 ‘컷더트래쉬’ 임소현 대표를 만났다.

    "원래는 환경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인데 다양한 요인으로 환경에 관심이 커지게 되었었요. 중국 유학 시절 환경 다큐멘터리 보고 충격을 받아서 당일부터 채식하게 되었고, 7년간 패션 공부을 하게 된 것이 결합이 되어서 그 문제를 해결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커져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스스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주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창업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패션 공부를 하면서 청바지 한 벌 만드는데 7,000L의 물과 다량의 화학약품이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패스트 패션이라고 해서 패션 산업이 변화되어 왔고 매주 새로운 옷으로 바뀌고, 계절이 바뀌면 팔리지 않은 옷들은 브랜드 이미지가 손실되어 소각이 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졌고, 점차 환경에 도움을 주는 쪽으로 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특히 ​해양 쓰레기는 해양 환경에 굉장한 악영향을 끼치는데, 폐그물은 높은 염분 함량, 어망과 로프처럼 긴 길이, 뻘과 오니의 혼합 등에 이유로 전처리시설에서 선별 후 배출해야 하지만 국내 여건들의 불 충족으로 대규모로 방치되거나 반입 거부가 일어나고, 심지어는 수지 타산에 맞지 않아 바다에 재투기하는 문제도 발생한다고 해요. 전체 해양 쓰레기의 절반 이상. 어업 활동에 사용된 그물의 85%가 바다에 버려지고. 폐그물은 분해하는 데에 6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며 분해과정 중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킨다고 해요. 국내 해양사고의 10%가 폐그물이 원인이며, 어획량의 10%의 물고기가 유령어업으로 목숨을 잃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과 함께 컷더트래쉬가 시작되었어요”

      ▲ 2021년 4개 항만공사 창업 아이디어 발굴 해커톤 '대상'수상.  
    ▲ 2021년 4개 항만공사 창업 아이디어 발굴 해커톤 '대상' 수상.

    사업 영역은 첫 번째로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제작, 두 번째로 친환경 패션 제품 생산 대행 및 친환경 소재 상담, 마지막으로 환경 교육과 해양수호 캠페인 영역이다.

    지금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원단을 활용해서 다양한 패션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것을 구매 했을 때 환경단체에 기부가 되어서 선순환이 되는 제품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상품들과 별개로 폐그물 업사이클 소재를 활용한 가방 마리너 백 뿐만 아니라, 폐그물을 리사이클 한 원단으로 제작한 가방 시제품 제작이 완료되었으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외국에서는 환경적이라고 하는 것이 한가지가 더 있는데 활용성이 높으면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니까 친환경적이라고 하고 있다. 가방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방을 제작하게 되었는데 가방 하나가 백팩도 되고 크로스백도 되고 숄더백, 슬링 백 등 다양하게 맬 수 있는 가방도 제작하였다.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영상 진로 멘토링을 통해 업사이클링 환경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서서 쓰임이 다한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가지고 있던 가치 이상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업사이클링’ 환경교육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환경을 위해 힘쓸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 2020년 드림인포트 스타트업 Rookie 챌린지 경진대회'대상'수상.  
    ▲ 2020년 드림인포트 스타트업 Rookie 챌린지 경진대회'대상' 수상.

    수상 이력은 광명문화창조허브 에코비즈니스데모데이「장려상」. 인천테크노파크 두드림 창업경진대회「장려상」「인기상」. 2019년 창업경진대회 인천지방 중소벤처 기업처「장려상」. 2020년 부천 단비 기업, 부천 사회적경제센터「최우수상」. 2020년 물 사랑 업사이클 작픔 공모전「장려상」. 2020년 오마이컴퍼니 소셜챌린지 a7 「대상」. 2020년 드림인포트 스타트업 Rookie 챌린지 경진대회 인천항만공사장「대상」. 2021년 4개 항만공사 창업 아이디어 발굴 해커톤 「대상」을 수상하고, 올해에는 예비 사회적기업에 선정되었다.

      ▲ 2020 부천에코패션쇼 여수항만공사에서 수급받은 폐그물로 연출한공간.  
    ▲ 2020 부천에코패션쇼 여수항만공사에서 수급받은 폐그물로 연출한 공간.

    지난해 12월 부천 문화재단 주관 부천 문화 도시조성사업 에코패션쇼에서 시니어 모델과 함께 쓰레기 소각장이 업사이클 된 공간인 부천 아트 벙커 B39에서 첫 패션쇼를 열었다. 부천 아트 벙커는 쇼미더머니, BTS의 루이비통 광고등 다양한 셀럽들이 찾은 장소이고 어디서 어떻게 찍어도 작품인 공간이다. 이 공간은 쓰레기 소각장이었지만 지금은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부천문화재단에서도 처음으로 시도하는 패션쇼로 여수 광양항만공사에서 수급받은 폐그물로 연출한 공간부터 부천 문화재단 현수막을 이용해서 피날레 의상을 만들기까지 무에서 유를 창조해주신 많은 분들의 노력 끝에 결실을 보게 되어 감사함으로 기억되는 순간이다.

      ▲ 2020년 부천 에코패션쇼,친환경 소재로 디자인한 옷을 입고 멋진 워킹을 선보인 시니어모델.  
    ▲ 2020년 부천 에코패션쇼, 친환경 소재로 디자인한 옷을 입고 멋진 워킹을 선보인 시니어모델.

    앞으로의 목표는 “기획해왔던 다양한 환경 캠페인도 하나둘씩 진행해 나갈 계획이고, 환경 교육과 해양수호 캠페인 영역이다. 업사이클 제품 수요가 큰 북미권에 진출하고,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라인 런칭을 목표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분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패션 플랫폼 입점을 기획중 이다. 앞으로도 해양문제를 알릴 수 있고, 자원을 재활용한 제품라인으로 해양에 기부하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 해양쓰레기를 직접 사용한 소재를 개발해보고, 해양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그 문제해결에 가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나로 인해 이런 가치에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환경문제에 관심을 둘 수 있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해양쓰레기를 1%라도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는 그 날까지 쓰레기의 힙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라는 임소현 대표의 당찬 포부를 들었다.

      ▲ 그물 업사이클 도트백  
    ▲ 그물 업사이클 도트백

    제품의 수익금 일부는 해양수호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 및 해양생태계 보호 활동에 지원된다고 한다. 앞으로도 재생의 가치를 전달하고 믾은 사람들이 환경을 위해 힘쓸 수 있는 그날까지 바다를 위한 작은 물결이 큰 파도가 되어주길 바라면서 함께 응원해 본다.

    주소 : 부천시 조마루로372번길 22 B1 ‘컷더트래쉬’

    전화 : 070-8285-3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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