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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취미에서 브릭 아티스트의 경지로한국 최초의 레고 공인작가, 김성완 작가를 만나다.
정선주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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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23  23: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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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1호 레고 공인작가인 김성완 작가의 모습  
    ▲ 한국 1호 레고 공인작가인 김성완 작가의 모습

    세계에서 21명밖에 없다는 ‘레고 공인작가’. 그 중 한국 1호 레고 공인작가가 부천에 산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레고 공인작가는 덴마크 레고 본사로부터 '레고 공인 작가인증'(LCP)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한국 1호 레고 공인작가의 작품 제작 공간이며 브릭 아티스트의 작품 전시 공간이기도 한 춘의동에 위치한 ‘하비앤토이’를 찾았다.

      ▲ 김성완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 위로부터 '진주햄 공장', '레고랜드 놀이동산', '아디다스 슈퍼스타'  
    ▲ 김성완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 위로부터 '진주햄 공장', '레고랜드 놀이동산', '아디다스 슈퍼스타'

    9천 개의 이상의 레고 부품과 일상에서 흔히 보지 못한 레고 작품이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다. 보통 작품 하나에 적게는 몇만 개에서 10만 개가 넘는 레고 피스가 들어간다는 말에 놀라고 1m에서 4m 이상 되는 크기와 엄청난 무게에 한 번 더 놀라고 그 정교함에 마지막으로 놀란다. 레고로 만든 신발과 고양이가 이렇게 현실감이 있을 줄이야! 말 그대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브릭을 '아트'의 경지로 올린 작품들이다.

      ▲ 한국 1호 레고 공인작가인 김성완 작가의 브릭 아트 작품들 모습  
    ▲ 한국 1호 레고 공인작가인 김성완 작가의 브릭 아트 작품들 모습

    “어릴 때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때 친구 집에서 레고를 몇 번 가지고 논 게 다예요. 대학원생 때 레고를 다시 시작했는데 그 때는 주로 제품을 사 모으고 갖고 놀고 거기에만 집중을 했었어요. 창작이라는 개념과는 멀었죠. 그러다 레고 동호회 ‘브릭인사이드’를 운영했는데 레고 작품 의뢰가 계속 들어왔어요. 취업과 창업을 고민하다가 이 길을 선택한 거죠.” 김성완 대표의 브릭 아티스트 입문 동기이다.

      ▲ 9천 개 이상의 레고 부품을 보유하고 있는 춘의동 '하비앤토이' 내부 모습  
    ▲ 9천 개 이상의 레고 부품을 보유하고 있는 춘의동 '하비앤토이' 내부 모습

    취미가 창업으로 이어진 이야기를 심플하게 하지만 카이스트 박사를 수료하고 대기업에서 잘 나가던 30대에 자신의 취미로 창업을 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듯하다. 사람들은 그를 ‘성공한 덕후’의 롤모델로 본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자신의 직업이 되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그러나 김성완 작가는 아직 자신을 ‘성공했다’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레고 공인작가로 어느 지점까지 성공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표현한다. 자신이 잘되어야 이쪽 분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데 창업 후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아 ‘브릭 아트’에 꿈을 가지는 이들에게 이 분야를 자신 있게 권하지 못하는 점을 안타까워 한다. 실제로  ‘하비앤토이’는 코로나 전 직원 4명을 두고 있었지만 코로나 여파로 인해 전시 기회가 축소되고 레고 작품 의뢰가 줄면서 현재는 혼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건물주의 임대료 인상 요구에 부천을 떠나야 하나 새로운 고민까지 안고 있다. 

      ▲ 작업 중인 김성완 작가의 모습과 '하비앤토이'의 브릭 작품 제작 공간 모습  
    ▲ 작업 중인 김성완 작가의 모습과 '하비앤토이'의 브릭 작품 제작 공간 모습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김성완 작가는 자신이 갈 길이 명확하게 이야기한다. 지금이 힘들지라도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와 운영 기법으로 지금보다 발전된 브릭 아트의 길을 열겠다고. 2017년부터 부천 춘의동에서 자리를 잡은 '하비앤토이'는 ‘스타워즈 트렌치 런’, ‘상암 월드컵 경기장’, ‘세계 속의 K-POP’ 등의 한국을 대표하는 브릭 아트 작품을 만들고 있다. 문화의 도시 부천에 '브릭 아트'의 한 결이 더해져 더 풍성한 문화의 장이 어우러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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