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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과 할리우드 그 사이 어디 쯤 '엘피갤러리'만여 점의 LP레코드, 진공관 앰프, 오픈릴 테잎의 포근한 사운드가 있는 곳
백선영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1000djra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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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8  16: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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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여점의 LP판과 진공관앰프, 오픈릴 테잎이 주는 소리의 저수지  
    ▲ 1만여점의 LP판과 진공관앰프, 오픈릴 테잎이 주는 소리의 저수지

    심곡동 허름한 건물의 계단을 오르면 7080 그 시절을 느끼고 싶은 이들의 공간이 나온다. 4050은 추억으로 2030은 호기심에 차 계단을 오른다. 진공관 앰프를 거친 1만 여점의 LP판과 오픈릴 테잎이 만든 포근한 음향의 저수지 '엘피갤러리'.

      ▲ <LP갤러리> 전경  
    ▲ <LP갤러리> 전경

    부천의 문화예술인들이 ‘온고지신’과 ‘융합’을 실천하고자 조직한 ‘뉴트로 협동조합’이 출자한 '엘피갤러리'가 작년 6월 10일 문을 열었을 때 처음 울려 퍼진 곡은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9번이었다. 영리추구가 아니라 디지털 기술에 밀려 사라진 LP판을 매개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일으켜 분절되어 가는 시류에 소통의 문화를 창출한다는 형이상학적인 목적을 가지고 문을 연 곳에 더할 수 없이 들어맞는 선곡이었다.

    요즘 레트로(복고)바람이 거세다. 왜 그럴까? 무엇이 손가락만 몇 번 누르면 유튜브에서 마음껏 선곡하여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대에 바늘 튀는 잡음을 듣고자 2층 계단을 오르게 하고, 무엇이 2030들을 그들의 부모가 그들 나이만 했을 때 겪었던 모든 것에 열광케 하는 것일까? 이유야 어쨌든 번거롭고 힘들고 서럽다 여겨지는 그때를 우리는 그리워하고 있다.

      ▲ 이강 작가의 레트로 감각의 작품 '하늘이불'  
    ▲ 이강 작가의 레트로 감각의 작품 '하늘이불'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웠던 그때, 밤마다 반닫이 장위에서 촌스러운 꽃무늬 이불이 내려와 방바닥에 펼쳐지던 시절, 다른 가족이 들을세라 레시바를 귀에 꽂고 몰래 몰래 들었던 그 음악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의 “내일 지각하지 말고 어여 자라”하는 목소리와 이불 싸움하던 언니, 동생, 고모가 맡기고 간 사촌들의 온기를 그리워하는 것은 아닐까? 각자도생이 생활의 윤리가 돼버린 2030에겐 동화 같이 까막득한 이야기라서 열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엘피갤러리'는 단순한 음악다방이 아니다. LP판 하나로 소통을 불러일으켜 결국 융합으로 가겠다는 것이 개업의 목적이다. 그렇기에 이익금의 2/3를 지역사회에 기부했고, 시 차원에서 하는 각종 문화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됐기에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 그때를 아시나요?  
    ▲ 그때를 아시나요?

    앞으로 엘피갤러리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한국전통음식 강좌, 취약계층 영정사진 무료촬영 및 다문화가정 가족사진 촬영서비스, 전통시장 등 찾아가는 버스킹 공연, 분기별 부천지역 문화예술인 초청 음악회, 분기별 화가 및 사진작가 초청 그림전, 착한 소비를 위한 공정무역 친환경 유기농 제품 소비촉진 각종 이벤트 등 의미있는 다양한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다.

      ▲ 임인년다운 전시회를 보고 싶거들랑  
    ▲ 임인년다운 전시회를 보고 싶거들랑

    현재 '엘피갤러리'에서는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국전 초대작가 정덕순 화가의 맹호도를 비롯한 여러 점의 민화와 수묵화가 전시 중에 있다. 또 2월에는 분기별 화가 초대전으로 구원선, 김상옥, 정영호, 이숙희. 화담 5인의 그룹전이 있을 예정이다.

    엘피갤러리: 경기도 부천시 부흥로 424번길 20 2층

    전화번호: 032-655-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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