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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하는 엄마들의 이야기가 ‘활짝’ 피었습니다.원뮤직랩과 함께 하는 경력단절 엄마들의 캘리그라피 전시회 열려
정선주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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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7  07: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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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로 살아가면서 내 일을 놓고, 내 경력을 잠시 내려놓았던 4명의 엄마들(강근옥ㆍ문자미ㆍ민혜영ㆍ손인순)이 캘리그래피 작가로 다시 섰다. ‘활짝’이라는 이름으로. 부천 상동의 카페 ‘모지리’에서 진행되는 ‘활짝’ 전시회는 캘리하는 엄마이자, 작가인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 캘리하는 엄마들 전시회'활짝'을 기획한 원뮤직랩의 박하나 대표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강근옥 작가 모습  
    ▲ 캘리하는 엄마들 전시회'활짝'을 기획한 원뮤직랩의 박하나 대표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강근옥 작가 모습

    양성평등 시대라고는 하지만 세상의 절반인 여성은 역사에서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소수자로서 살아왔다. 이런 소수자로서의 삶은 많은 것을 포기함을 의미한다. 임신과 육아에서 여성은 절대적으로 많은 부담을 가지기 마련이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일과 경력이 단절되기 쉽다. ‘엄마가 된다는 것’이 많은 것을 포기할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하는 것이다.

      ▲ 캘리하는 엄마들의 첫 전시회인 ‘활짝'의 캘리그라피 작품 모습  
    ▲ 캘리하는 엄마들의 첫 전시회인 ‘활짝'의 캘리그라피 작품 모습

    부천의 ‘원뮤직랩’이 기획한 캘리전시회 ‘활짝’은 굳이 작가들의 설명을 듣지 않아도 작품 속에서 그들이 왜 캘리그라피를 하고,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보여준다. “나는 성공합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힘”, “꽃보라” 등 카페 한 벽면을 빽빽이 채운 글귀를 읽는 동안 엄마이자, 프리랜서로서의 삶을 사는 필자 또한 공감과 위로를 받는다.

    “잡지사 편집 기사 일을 하다가 애가 생기고 나서는 그만뒀어요. 마감이 임박하면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밤을 새워야 하는데 감당이 안 됐죠. 다시 이제 디자인 쪽 일을 하고자 하니까 일단 결혼에서 걸리고 아이까지 있어 갈 데가 없었어요. 그래서 나는 정말 뭘 해야 되나 그런 시간을 보내고... 미술 쪽 디자인 전공을 해서 관심이 많은 분야다 보니까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게 되었죠.” 강근옥 작가는 캘리그라피에 입문하게 된 과정을 담담히 전한다. 담담하게 전하지만 자존감이 높았던 자신이 결혼과 육아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까지가 쉽지 않았음이 마음에 깊이 와 닿는다.

    어린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작가들 대부분은 아이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시간에 자신만의 작품 시간을 가진다. 애들 씻기고 재운 후 주어지는 한 시간 두 시간이 작가들에게는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이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주는 힐링의 시간인 셈이다.

      ▲ 부천 지역 예술인들에게 마중물로서의 기회를 제공하는‘원뮤직랩'의 활동 모습. 연극‘씨유 투모로우’모습(사진 위)과‘웅클뭉클’모습(사진 아래). <사진 출처: 원뮤직랩 제공>  
    ▲ 부천 지역 예술인들에게 마중물로서의 기회를 제공하는‘원뮤직랩'의 활동 모습. 연극‘씨유 투모로우’모습(사진 위)과‘웅클뭉클’모습(사진 아래). <사진 출처: 원뮤직랩 제공>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원뮤직랩’은 부천 지역에서 예술인들에게 ‘맨땅’이 아닌 ‘기회’를 제공한다. 스스로 늦은 나이에 배우로 오디션을 보면서 들었던 “경력이 없으니 뽑아줄 수 없다”는 말에 상처를 받았던 경험이 스스로가 아마추어 예술가들에게 비빌 언덕을 제공하고 있다. 원뮤직랩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음악, 연극, 회화 전시 등 장르 구분 없이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첫 무대, 첫 전시, 첫 데뷔전을 함께 한다. 이번 전시회 ‘활짝’도 캘리하는 엄마들의 첫 무대이다.

    “작가분들한테는 이 전시회라는 게 굉장히 큰 의미고 큰 경력이거든요. 이런 게 하나 있으면 다른 스텝을 밟기가 너무 좋은데 시작이 쉽진 않죠. 그래서 원뮤직랩이 이런 첫 스텝을 도와주는 거죠” 원뮤직랩의 대표 박하나 씨는 자신이 하는 일이 ‘마중물’과 같은 역할이라고 말한다. 박하나 대표 자신이 소위 말하는 맨땅에 헤딩해서 이만큼 왔기에 처음의 한 발이 얼마나 큰지를 안다. 이런 마음이 데뷔하지 않은 배우들로 캐스팅된 ‘씨유 투모로우’를 2020년 8월에 무대에 올리게 했고, 프로 음악가들의 공연 기반에 예비 예술가들을 더한 '웅클뭉클' 시리즈를 진행시키는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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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하는 엄마들의 첫 전시회인 ‘활짝’은 오늘 18일까지 상동 카페 모지리에서 진행된다. 육아와의 전쟁 중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 캘리그라피 작가의 길을 가는 그녀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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